MS의 리얼 타임 커뮤니케이션 그룹의 프로그램 관리 책임자인 데이빗 거얼은 4월 1일부터 로이터 통신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데이빗 거얼은 협업 서비스 부문의 총책임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그린위치는 사내 인스턴트 메시징의 보안성을 확보해주면서도 MSN 메신저와 연결될 수 있는 서버 소프트웨어이다. 로이터 통신은 작년 그린위치 기술에 기반을 둔 로이터 메시징을 출범시키며 최초로 그린위치를 테스트한 업체로 기록됐다. 로이터에 의하면 거얼은 이 툴을 개발한 팀의 주요 멤버였다고 한다.거얼은 성명을 통해 “일반적으로 신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해온 곳은 금융 기관들이었다. 로이터의 뛰어난 컨텐트와 믿음직한 브랜드, 그리고 로이터 메시징 서비스를 합해보았을 때, 나는 실로 거대한 기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기술들을 적용함으로써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금융 업계와의 협업에 있어 진정한 혁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본다”라고 말했다.데이벗 거얼이 로이터 그룹에 오기로 한 시점은 MS가 그린위치 테스트 버전을 발표한 지 3주가 지난 다음이다. 시장에서는 비즈니스급 인스턴트 메시징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놓고서 경쟁이 한창 치열해지고 있다. AOL 타임 워너의 어메리카 온라인 부서와 야후, IBM의 로터스 디비전,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오라클 등의 거대 기업들과 함께 MS도 경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스턴트 메시징이 직원들 간의 주요 통신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스터맨 리서치에 의하면, 2002년 조사한 회사의 84%가 내부 네트워크에서 IM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올해에는 91%까지 증가할 것이며 2007년도에는 거의 10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로이터 웹사이트에 게재된 정보에 의하면 로이터 메시징은 25만명 이상의 금융 전문가들과 연결되고 있다고 한다.로이터 그룹의 대변인 카일 아티가는 자사의 서비스를 금융계의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로이터 메시징이 지난 2002년도 10월부터 그린위치를 최초로 실험해 왔으며, 출범 이후 100여 국가에 분포되어 있는 1000여 기업들이 로이터 메시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현재까지 이 서비스는 주로 금융 전문가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지만 MS가 추진 중인 MSN 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곧 일반 MSN 메신저 이용자들에게도 공개될 것이라고 한다. 좀더 개선된 상호운영성은 인스턴트 메시징 표준이 결정된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아티가에 의하면, MS가 유독 금융 업계에서 테스트하고자 하는 이유는 이 업계가 기업 대상 인스턴트 메시징에 대해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기 때문이라고 한다.아티가는 로이터 그룹이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에 대해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는 부분은 이것이 현재의 제품들을 개선시키거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M 서비스에 대해 이용료를 부과할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MS측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MS의 대변인은 "데이빗의 스카웃에 대해 모두들 기꺼워하고 있으며 그와 계속해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와 오랫동안 친분을 맺어 왔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아주 멋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