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용 동영상 편집툴「유리드 비디오스튜디오 7.0」

일반입력 :2003/03/11 00:00

Troy Dreier

유리드 비디오스튜디오 6.0이 파격적인 기능과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수많은 매체의 각광을 받은 바 있지만 비디오스튜디오 7.0에 대한 반응은 전작만 못한 분위기다.

7.0 버전은 새로운 DVD-VR 포맷이나 효과적인 멀티컷 편집 툴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영상이나 사운드 효과, DVD 메뉴 등에서 경쟁 제품에 뒤지고 있다. 특히 MGI 비디오웨이브는 조금 더 비싼 가격에 한결 우수한 비디오 편집 기능을 제공해 비디오스튜디오 7.0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만약 구 버전의 비디오스튜디오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굳이 50달러를 부담하면서까지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DVR 지원 기능이 꼭 필요하다면 7.0은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설치 및 인터페이스

비디오스튜디오의 설치는 빠르고 간단하다. 기본적인 설치 CD이외에 안내 동영상, 오디오 및 비디오 샘플 등이 포함된 CD가 함께 제공되며 특히 10단계로 이뤄진 안내 동영상은 비디오 편집에 서툰 초보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비디오스튜디오의 타임라인 뷰는 한눈에 들어온다.

클릭 한 번으로 간단히 확대시킬 수 있다.

메인 창의 구성을 살펴보면 6.0 버전과 마찬가지로 대형 미리보기 창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아래 부분에는 편집을 위한 스토리보드 및 타임라인이 있고, 상단을 따라 8개의 툴 탭들이 있다.

비디오스튜디오 DVD 메뉴는 친근하면서도 유연하다. 물론 i무비나 비디오웨이브 등이 지원하는 초호화 메뉴와 비교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한 가지 돋보이는 개선점은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처음부터 DVD, VCD 또는 SVCD 등으로 결정해야 했던 성가신 시작 메뉴가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기능

비디오스튜디오 7.0은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을 지원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멀티컷 편집 툴이다. 이를 이용하면 몇 개의 세그먼트들을 동시에 선택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캡처한 영상에 있는 모든 광고들을 한번에 선택한 다음 삭제할 수 있다.

비디오스튜디오 7.0은 MPEG1와 MPEG2뿐 아니라 DVD-VR 포맷도 지원한다. 이는 DVD-램이나 DVD-R 방식으로 녹화하는 캠코더나 DVD 셋톱 레코더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포맷으로 이러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 경우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비디오스튜디오 6.0의 빠른 프리뷰 기능이 편집하는 내용을 저해상도로 빠르게 보여줬던 것과 달리 7.0버전은 작업 중인 내용을 실시간으로 프리뷰할 수 있다. 그러나 타임 세이버 기능은 편리하기보다는 불편한 축에 가깝다. 이 기능으로 인해 동영상 클립들이 무작위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작업을 더디게 만든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선택 메뉴에서 이 기능을 차단하고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비디오스튜디오 7.0은 5개의 새로운 효과를 포함한 190가지의 효과를 지원한다. 쉽게 사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결과물은 별로다. 아마추어스러운 느낌이다. 이를테면 5개의 새로운 필터들 중 버블(Bubbles) 효과는 떠다니는 거품 방울을 생성해내지만 컴퓨터 그래픽적인 분위기를 너무 많이 풍긴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오디오 샘플은 마치 저가형 디지털 오르간에서 나는 소리처럼 들린다.

버블 필터는 참신하긴 하지만 신통치 않은 결과를 보여준다.

DVD 메뉴를 통합시킨 점은 장점이다. 6.0버전이 개별적인 애플리캐이션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7.0 버전은 비디오스튜디오 내의 새로운 창에서 DVD메뉴를 생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 DVD툴은 불과 30개의 메뉴 탬플릿만을 지원하며 비디오웨이브 및 IDVD에서 볼 수 있는 배경 효과를 지원하지 않는다.

비디오스튜디오는 3D 및 애니메이션 타이틀 제작을 위한 툴을 제공한다. 타이틀을 입력한 다음 마우스로 돌려가며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편리한 기능이긴 하지만 각각 하나씩 실행하는 것 대신에 한꺼번에 움직일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