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Saint의 명성을 이어받은「Nagios」

일반입력 :2003/03/11 00:00

한기철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리뷰어)

Nagios라는 이름은 낯설어도 NetSaint는 네트워크 관리 특히 리눅스 기반의 네트워크 관리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한 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현재 Nagios의 버전은 1.0이지만 이전의 NetSaint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의 버전을 고려하면 1.0이 아닌 1.0 버전의 프로그램이다.

‘Network Monitoring System’이라는 프로그램의 분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이 연상되지만, Nagios가 제공하는 기능을 살펴보면 NMS의 의미가 네트워크를 통해 모니터링 혹은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명확한 의미가 전달될 것이다. 물론 네트워크 자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포함해서 말이다.

우선 SMTP, POP3, HTTP, NNTP, PING 등 네트워크 서비스의 상태를 알 수 있고 플러그인을 이용해 기타 서비스에 대해서도 확장이 가능하다. 또 서버의 CPU 사용량, 프로세스, 디스크 사용량, 메모리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별도의 장비를 설치하는 경우 서버실 등 서버 주변의 온도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온도 확인 기능은 홈페이지에 있는 제품 설명을 참조했으며, 실제 장비를 테스트하지는 못했다).

Nagios의 강력한 기능 중 돋보이는 것이 네트워크 구성을 인식하고 이를 다양한 형태로 보여주는 것이다. 2D 혹은 VRML 기반의 3D로 2D의 경우에도 원형, 트리구조 등 다양한 형태로 네트워크 구성을 보여준다. 이 때 사용되는 장비, 서버 OS별 아이콘들도 이미지팩이라는 별도의 아이콘 모음을 바꾸어 설치하면 다른 이미지로 구성도가 그려진다는 점도 재미있다. 또 문제 상황 발생시 전자메일, 인스턴트 메시지, SMS 등을 이용해 통보해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WAP 인터페이스를 구성할 수도 있다.

현재 Nagios는 소스포지(sourceforge)에서 운영되는 프로젝트로 Nagios 자체 프로젝트 페이지와 Nagios용 플러그인 프로젝트 페이지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Nagios는 리눅스 프로젝트로 시작했으나 대부분의 유닉스에서 동작하며, 웹 기반의 CGI 프로그램이므로 아파치 등 웹 서버가 필요하다. 네트워크 구성도 등의 이미지 작성을 위해 GD 라이브러리를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