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용산 조립PC시장 껴안기 전략이 시행과정에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MS는 판매협력사인 인텍앤컴퍼니(대표 조덕현)와 공동으로 조립PC 판매업체와 구매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시스템 빌더존(MSB Zone) 운영사업과 용산 조립PC를 주로 판매하는 쇼핑몰업체를 중심으로 자사 OS(운영체제) 탑재, 조립PC판매를 유도하는 등 이원화된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빌던존 사업은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지만 쇼핑몰업체에 대한 전략은 용산상가내 최대 쇼핑몰인 컴퓨전이 불참하면서 당초 기대효과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빌더존사업은 인텍앤컴퍼니가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지원할 수 있는 별도의 홈페이지www.msbzone.co.kr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자 상가내 조립PC 판매업체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MS 정품 SW를 탑재한 PC를 판매할 경우 PC 한대당 약 1만5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 소비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립PC 판매업체에서 제품을 구입하거나 기존 PC를 업그레이드하면 1년 기한의 온라인 AS 쿠퐁 등을 제공하고 있다.인텍앤컴퍼니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시작, 300여개 업체가 현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 1억원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추후 프로그램 참여업체들을 500여개로 늘려 2억원 정도로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반면 쇼핑몰업체와 협력을 맺고 추진하고 있는 조립PC에 OS 탑재 사업은 아이티컴퓨터, 아이코다, 이지가이드 등 3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 11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월 100~200여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하지만 최대 쇼핑몰업체인 컴퓨전이 초기에 참여키로 했다가 사업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사는 1일 평균 100여대 이상의 조립PC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전은 MS의 OS를 탑재할 경우 가격이 인상되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매출격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MS의 제휴 협력 제안을 거부했다.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는 "MS의 쇼핑몰업체 협력사업은 컴퓨전이라는 업체가 불참하고 있으나 그동안 OS탑재 조립PC가 전무했다는 상황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일부 부정적인 입장은 시각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상가내 최대 쇼핑몰업체가 불참하면서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는 현재 상태에서 미지수"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한편 MS는 조립PC의 온상인 용산 껴안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PC방 업체를 위한 프로모션 등 추가 사업을 준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