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반산업협회는 6일 "30여개 회원사로부터 불법음반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사이트에 대한 소송 위임장을 확보, 전담 법무법인인 `두우`를 통해 이번 주부터 형사고소를 비롯한 가능한 법적 조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협회는 소송에 앞서 이들 사이트의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및 다운로드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 `두우'에 전달할 계획이다. 음악 전문 스트리밍 사이트를 링크해 놓은 까페와 기타 소규모 사이트에 대해서는 문화부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협상 결과에 따라 단속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한 유료화를 비롯한 각종 현안이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음악 전문 사이트의 대응이 없어서 법적인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벅스뮤직을 비롯한 음악 전문 스트리밍 사이트들은 법적 소송을 통한 해결이 능사가 아니며 협상을 통한 공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벅스뮤직 박성훈 사장은 "음반 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새로운 음악 유통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공생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푸키의 이은석 사장도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와 음원 제작자 및 음반업체간의 대립은 단일화된 협상 창구만 있어도 빨리 해결될 수 있었다"며 "굳이 법을 통하지 않아도 서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