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PDA 시장은 한마디로 침체기였다. 특히 국산 제품들은 컴팩 아이팩(iPaq)의 선전에 밀려 시장에서 제대로 기를 펴지 못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PDA 고유의 PIMS(Person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기능에 CDMA 2000-1x 통신모듈을 내장한 국산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한시적으로 PDA 시장에 활력이 돌았다.
통신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단순히 PDA 고유 기능만을 제공하는 제품은 이제 더 이상 설 땅이 없어졌다. 사용자들은 PDA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기를 원하더니, 점차 음성통화까지 하기를 원했다.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해 주는 제품이 올해 첫 출시됐던 것이다. 자연스럽게 PDA 시장의 세대교체가 오면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제품은 도태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국내 PDA 업체들은 앞다퉈 통신모듈을 내장하거나 확장 팩을 통한 방식으로 PDA폰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제이텔(Jtel)의 셀빅XG 역시 PDA에 휴대폰 기능을 결합시킨 PDA폰으로 올해 국내 PDA폰 시장을 형성시킨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PDA와 휴대폰 기능을 결합했음에도 불구하고 3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해 그동안 외산 제품에 밀렸던 국산 PDA의 자존심을 지켰다.
디지털 카메라, MP3 기능 추가 계획
세련된 디자인으로 설계된 셀빅XG는 국내 최초로 CDMA 2000-1x 모듈을 장착, 기존 휴대폰과 동일한 음성통신뿐만 아니라 144Kbps의 고속 데이터 통신을 제공하면서, 패킷(Packet) 단위 과금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셀빅XG의 CPU는 모토로라의 드래곤볼 EZ에서 드래곤볼 VZ로 교체해 기존 CPU보다 2배 이상의 빠른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또한 시리얼(Serial) 통신을 이용한 PC와의 동기화도 USB를 이용해 고속으로 지원하며, 가독성 향상을 위해 16그레이(Gray)를 제공한다.
CDMA/PCS 등의 기능이 PDA와 합쳐졌을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전원(배터리) 부분을 1000mAh 리튬이온 전지를 이용해 충전식으로 설계했을 뿐 아니라, 완전 방전시 새로 설치한 프로그램이 삭제되는 일반적인 PDA의 단점을 플래시 백업 방식으로 개선해 프로그램과 데이터 백업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셀빅XG는 XG 확장슬롯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 사용할 수 있으며, 셀빅XG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모듈 등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휴대폰 기능 외에 PDA로서의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셀빅XG는 증권 단말기, 수도와 가스 검침 단말기, 레스토랑 주문단말기 등 여러 가지로 응용될 수 있으며, 무선 인트라넷으로 모바일 오피스도 구현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그 밖에도 PDA의 기본 기능인 주소록, 일정관리 등 개인정보관리 용도 이외에 전자 책(E-Book)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자인식 기능으로 자유로운 입력이 가능해 간단한 메모 작성이 가능하다. @
문의 : 031-711-9555 www.jte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