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리포팅툴 후발주자「기염」

일반입력 :2002/12/05 00:00

조성훈

최근 웹리포팅 솔루션 업체들의 혼전양상이 가중되는 가운데 하다솔루션ㆍ엠투소프트ㆍ인프라웨어 등 후발 주자들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기능을 가진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포시에스나 삼성SDS 등 선두권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웹리포팅 툴은 기업 및 공공기관 DB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차트나 명세서, 발주서 등 웹 형식의 보고서 양식을 만들고 이를 출력해주는 솔루션으로, 20여개 업체가 공급하고 있다.하다솔루션이 지난 3월 출시한 'e리포터'로 관공서와 금융기관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벌이고 있다. 이 업체는 하반기 이후 울산광역시청ㆍ강남구청 등에 제품을 공급했으며, 최근에는 증권거래소와의 공급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 업체는 지난달 15일 `국제표준화기구(ISO) 9001' 인증을 확보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였다.업체측은 "e리포터는 엑셀 형식으로 데이터를 추출해 조회ㆍ수정한 뒤 지정한 테이블에 저장하는 기능과 탁상출판(DTP) 지원 기능 등을 차별화했다"고 말했다.엠투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웹 및 클라이언트서버(CS) 공용 리포팅 툴인 `리포트 디자이너 3.0'으로 주목받고 있다. 엠투소프트는 한국정보공학의 리포팅 사업부가 지난해 7월 분사한 업체로 10년간 리포팅툴을 개발한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다. 그 결과 올 들어 교육부의 전국교육행정 정보시스템과 경찰청ㆍ농협ㆍ삼성생명ㆍ현대캐피탈 등 100여곳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업체 관계자는 "리포트 디자이너는 마치 워드프로세서처럼 사용법이 단순하고 닷넷(.NET)이나 J2EE 등 플랫폼에 비종속적으로 리포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인프라웨어도 지난달 10일 고급형 웹리포팅을 표방하는 `리포트매니저'(Report Manager)를 출시하고 LG투자증권 등에 공급하면서 시장쟁탈전에 가세했다. 이 제품은 전용 프린팅 엔진을 통해 각종 보고서를 빠르게 출력할 수 있으며 MS워드 등 외부 파일의 복사 및 첨부가 가능해 문서를 손쉽게 작성하는 장점을 내세운다. 이 업체는 이미 `ML리포트'라는 HTML 기반의 리포팅 툴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올 들어서만 ML리포트로 서울시청ㆍ경기도청ㆍ광운대학ㆍ한국기업평가ㆍSKC&C 등 굵직굵직한 고객을 확보했다.유병훈 사장은 "후발업체들은 다양한 부가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기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가격경쟁력이 높은 만큼 선두권 업체와 경쟁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