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컴퓨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기구와 소프트웨어들은 최근 국내 기업이 몇가지를 선보였으나 아직은 외국 제품이 중심을 이루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한국정보문화센터 장애인정보사업담당 신덕식 부장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IT교육이 장비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가격이 보다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보조기기, 하드웨어=손을 사용하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서는 입을 이용하는 '마우스 스틱'과 발을 이용하는 '발 마우스'등이 있으며, 머리에 착용하는 '헤드 포인터'도 있다.한 손 사용자를 위한 '한손 키보드', 휠체어용 키보드, 시각 장애인이 사용하는' 점자 프린터' 등도 유용한 제품이다.마우스 스틱 등의 보조기기는 코지라이프와 노인, 장애인용 제품 사이트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마우스 스틱은 8만원 내외, 헤드 포인터는 25만원 등이다. 점자 프린터는 500~1000만원선.힘스코리아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 개발해 주문 생산하는 시각 장애인용 컴퓨터 '한소네'는 입출력되는 모든 내용을 음성합성기가 읽어주고 점자로 인쇄할 수 있다.가격은 500만원대. 정립회관자립2팀 이수씨는 "장애인들이 IT용품을 직접 구입해 사용하기보다는 교육기관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소프트웨어=보이스텍이 지난 10월 선보인 '바이 보이스2.0'은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음성으로 분당 700타 수준으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음성 명령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여는 등 각종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가격은 16만원선이다.이트랙인포다임이 최근 선보인 이브(EVE)는 컴퓨터 화면상의 문자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제품이다. 또 시력이 나쁜 이들을 위해 원하는 크기로 화면을 확대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줌 텍스트''매직' 등이 있다.장애인용 사이트=한국정보문화센터가 운영하는 정보화 교육사이트 '배움나라'는 시각장애인용 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통신부, 서울시등도 홈페이지 내에 장애인용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며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는 기업체, 정부기관에서 중고 PC를 제공받아 장애인에게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