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의 `범위`와 휴대폰의 `기반시설`이 만나면?

지난 화요일 발표된 런던에 있는 인마샛(Inmarsat)의 리져널(Regional) BGAN 서비스는 위성전화와 휴대전화를 결합한 시스템으로는 두 번째다. 글로벌스타 텔레커뮤니케이션즈가 셀룰러-위성 하이브리드 전화와 서비스를 판매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인마샛의 서비스는 데이터를 176kbps의 속도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스타보다 두 배 정도 대역폭이 넓다고 두 회사 모두 전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스타의 서비스와는 달리 인마샛의 모뎀을 기반으로 하는 리져널 BGAN은 웹 서핑이나 방화벽을 통과해 기업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과 같은 데이터 서비스로 제한되며 음성통화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인마샛의 서비스는 랩톱이나 PC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위성 모뎀으로 구성된다. 가입자가 위성 네트워크에서 휴대전화 네트워크로 이동하고 싶을 때는 휴대전화의 가입자 ID 모듈을 빼내 모뎀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엄지손톱 크기의 SIM 카드는 GSM 표준에 기반한 모든 휴대전화에 포함돼있다. 이 카드는 GSM 사업자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계좌 정보를 저장한다. 셀룰러 및 위성 전화 회사들은 각자의 통화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네트워크들을 혼합하고 있다. 위성전화는 전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가능하지만 대도시의 콘크리트와 강철 구조물 사이에서 위성 신호는 무뎌진다. 셀룰러 전화 네트워크들은 도시 지역에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글로벌스타의 대변인 맥 제프리는 "일부 지역에서는 셀룰러 전화가 해답이며 다른 지역에서는 위성 전화가 해답"이라고 말했다. 위성전화가 지닌 최대 약점은 비용이다. 음성 부문에서 위성 전화는 셀룰러 전화보다 수백 달러나 비싸다. 또한 전화료도 분당 2에서 5달러로 셀룰러 전화가 분당 몇 센트에 불과한 것에 비교하면 엄청나게 비싸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가격 인하가 이뤄졌는데, 그 가운데 글로벌스타의 가격인하가 가장 컸다. 이 회사의 미국내 위성 전화 요금은 분당 17센트 그리고 하이브리드 전화 가격은 600달러로 떨어졌지만 아직도 비싼 편이다. 인마샛의 리져널 BGAN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모뎀은 엄청나게 비싸서 대당 1500달러나 하며 다운로드된 1MB 데이터당 10에서 15 달러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인마샛의 디렉터 조니 네메스는 밝혔다. 이와 비교할 때 스프린트 PCS의 새로 나온 셀룰러 기반 PCS 비전 무선 웹서비스는 20MB를 다운로드하는데 40달러의 요금을 내며 이는 메가바이트당 2달러에 불과하다.네메스는 하이브리드 서비스가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없다는 데는 동의한다. 어쨌든 지금은 아니라는데 말이다. 경쟁에 의해 장비 가격이 인하되기 전까지는 리져널 BGAN은 일반적으로 말해 송유관 건설업자, 방위산업체 직원 혹은 다른 모바일 전문직 사람들이 사용할 것이다. 이들은 어디에 있든지 간에 회사와 연락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와이어리스 인터넷 & 모바일 컴퓨팅사의 애널리스트인 앨런 라이터는 "이 서비스는 플래티넘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마샛의 네메스는 10개의 GSM 사업자들이 리져널 BGAN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사업자들 중 미국업체는 없다. 휴대폰 산업의 사업가 크레이그 매코가 경영하는 ICO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즈도 하이브리드 위성-셀룰러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