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인 코리아닷컴(www.korea.com)은 역대 대통령은 물론 향후 대통령 당선자 모두에게 'president@korea.com' 메일계정을 증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인터넷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한국을 상징적으로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메일계정이 '코리아닷컴'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코리아닷컴 관계자는 "코리아닷컴의 본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국가적인 사업의 하나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코리아닷컴은 지난 2000년 10월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을 당시 'president@korea.com'메일을 청와대에 기증했다.영문 이메일 주소만 봐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갖고 있는 메일임을 금새 알 수 있다.현재까지 역대 대통령은 이승만(1~3대) 윤보선(4대) 박정희(5~9대) 최규하(10대) 전두환(11~12대) 노태우(13대) 김영삼(14대) 등 모두 7명. 15대인 김대중 대통령을 합하면 8명이다.코리아닷컴은 대통령을 의미하는 'president' 앞이나 뒤에 각 시기별 로 숫자를 부여해 메일계정을 만들게 된다.예컨데 14대 김영삼 대통령의 경우에는 '14president@korea.com'의 계정이 부여되는 식이다.따라서 올 연말 16대 대선 당선자에게는 '16president@korea.com' 메일이 주어진다.이 관계자는 "이미 사용중인 메일계정의 경우에는 이용자와의 협의를 거친 뒤 계정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김대중 대통령에게 부여된 'president@korea.com'의 경우는 부산의 모대학 교수가 사용중이던 것을 취지를 설명한 뒤 확보한 바 있다.그는 코리아닷컴측의 설명을 듣고 큰 이견없이 기득권을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코리아닷컴은 특히 대통령 전용메일에 '도메인링크' 기능을 함께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 경우 각 대통령의 메일계정을 인터넷 검색창을 통해 찾게 되면 각 개인별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될 수 있다.코리아닷컴은 대통령은 물론 다른 정치인들과 유명인들에게도 한국의 상징적 의미를 가장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코리아닷컴 메일을 증정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