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핸드폰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핸드폰 시장이 방대함을 의미한다. 그에 발맞춰 핸드폰에서 제공하고 있는 컨텐츠도 다양해지고 있다. 핸드폰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가? 또한 모바일 프로그래밍 환경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이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책들을 벤치마크했다.
어떻게 평가했나
이번 벤치마킹은 주로 J2ME를 위주로 평가했다. 전체 책 중 절반은 J2ME를 선정했고 나머지 책은 다른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는 책을 골고루 선정했다. 각 책에 대한 평가는 과연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스펙을 얼마나 잘 설명하고 있는가? 얼마나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가? 과연 실전에서 쓰일 수 있는 예제들을 잘 설명하고 있는가? 등 단순히 모바일 프로그래밍을 소개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설명하고 있는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 평가했다.
세부 평가 항목
편집 및 구성
예제의 적합성
실무적합성
설치방법 및 환경설정
언어의 기초문법 설명
점수 보는 방법
★★★★★(뛰어남)
★★★★☆(우수)
★★★☆☆(만족)
★★☆☆☆(미흡)
★☆☆☆☆(부실)
☆는 중간 점수를 의미함
모바일 온라인 게임 프로그래밍 ★★☆
한용희 저/PC BOOK/2002년 01월 발행/500쪽/1만 8000원

하나의 게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루면서 GVM 플랫폼에서 모바일C에 대해 기초부터 설명해주는 책이다. C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까지도 염두에 둔 상세한 기초 설명이 눈에 띄는 강점이다. 또한 C뿐만이 아니라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 즉 그림파일 에디터, 음악파일 에디터에 대한 사용방법과 알아야 할 기초상식에 대한 설명들, 게임의 기획서 작성 및 어떻게 게임을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뒷부분에 있는 모바일C 라이브러리 레퍼런스와 전체소스가 너무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는 인상을 준다. 또한 다른 플랫폼과 모바일 언어에 대한 설명이나 소개가 전혀 없는 것은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든다.

Mobile Programming : Beginning Guide ★★★
엔슬래시닷컴 저/삼양 출판사/2001년 10월 발행/448쪽/2만원

초보자를 위한 책으로서 여러 가지 외국 계열의 다양한 코딩방식(HDML, m-html, c-html 등)에 대해 기본적인 소개와 에뮬레이터 사용방법, 간단한 프로그래밍 예제를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고자 하는 독자가 모바일 프로그래밍에는 어떠한 방식들이 있는지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기에 적당한 책이다. 각 프로그램을 다운받는 방법부터 시작해 설치방법, 설정방법에 대해 자세한 화면 캡처들이 초보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여러 방식들에 대한 간단한 프로그래밍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깊이있는 내용을 얻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뒷부분에 있는 실전 예제도 고급자를 만족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하다.

Wireless Java Programming with J2ME : 무선 자바 프로그래밍 ★★★☆
Yu Feng , Jun Zhu 저/정보문화사/2001년 8월 발행/604쪽/2만 3000원

어떤 언어를 접하든 처음 하는 작업이 설치하는 일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는 월등하다. 리눅스 뿐만 아니라 윈도우 98부터 XP까지 단계적으로 정리했고, MySQL이나 PHP 전용 에디터 젠더(Zender)의 설치까지 초보자들이 하나하나 따라하다 보면 어느덧 설치가 끝난다. 또한 PHP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함수들을 다양한 예제와 함께 설명함으로써 함수의 사용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앞에서 배운 함수를 통해 다음 장에서는 간단하게 프로그래밍을 하는데, 이 장에서 만들어진 예제를 특별한 수정없이 웹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어 독자의 흥미를 유발할 것이다. 이 책은 함수에서부터 DB를 연동한 자료실까지 실무에서 사용하는 예제로 PHP를 처음 접하는 독자의 막막함을 덜어줄 것이다.

about Mobile Programming★★★★
강룡, 김근호, 이재만, 임종관, 조성환 저/영진.com/2001년 5월 발행/880쪽/2만 8000원

모바일 프로그래밍이라는 큰 타이틀 하에 윈도우 CE, Palm OS, J2ME에서 어떻게 프로그래밍하는지를 한 권에 담았다. 기본적으로 독자가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PC 프로그래밍과의 차이점을 튜토리얼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내 저자의 책답게 막힘없이 읽혀지는 문맥과 간간히 보이는 개발 에피소드들이 지루함을 잊게 해줘 가독성 분야에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모바일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는 저자들이 개발도중 부딪혔던 문제와 실수하기 쉬운 사항을 잘 정리하고 있다. PC 애플리케이션 경험자가 모바일 프로그래밍을 전반적으로 살펴봐야할 필요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자바 모바일 실전 프로그래밍 ★★★
주예찬, 김대성, 박정수, 감명훈, 최종필 저/정보문화사/2001년 11월 발행/730쪽/2만 5000원

대부분의 모바일 프로그래밍 책이 기본 문법을 소개하는 것에 비해 이 책은 우선 구성이 특이하다.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에 대해 분석하고 활용하는 면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경험이 있으며, 정말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은 꼭 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초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처음부터 문법을 익히면서 보기는 조금 힘들다고 생각한다. 또한 요즘에는 주로 SK-VM이나 GVM 환경에서 많이 프로그래밍을 다루는데, 이 책은 조금 고전적인 MIDP에 대해 많이 다루었다( SK-VM같은 기술을 소개하고는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MIDP를 다루었으므로 표준 기술에 대해서 익히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Mobile Java Programming ★★★☆
오용석, 김명호, 유제정 저/가남사/2001년 10월 발행/670쪽/2만 1000원

모바일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그에 대한 이해를 위주로 한 문법책(API 위주)이다. 기초 내용을 많이 다루었으며, 사용 예제 역시 쉬어 초보자들이 보기에 적합하다. 특히, 자주 쓰는 API들 역시 따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레퍼런스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책 전체로 볼 때, 실제 활용사례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 프로그래밍에 깊이 들어갈 수가 없다. 또한 약간 어려운 말들을 써서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측면도 좀 아쉽다. 아울러 SK-VM과 같은 신기술 역시 소개 수준에서 그치고 있으며, 주로 MIDP에 중점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개념을 잡고 경험 쌓는 것이 중요할 때는 정말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클릭하세요 자바 모바일 프로그래밍 : 자바 기초에서 모바일까지 ★★★★
강성윤 , 이경범 , 홍성인 저/대림/2002년 1월 발행/714쪽/2만원

J2ME에서 정의내린 CLDC, CDC와 MIDP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제별로 몇 개의 장을 나누어 짜임새 있게 구성했고 전체적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객체지향 개념과 자바 프로그래밍 핵심 개념도 설명해주고 있어 자바 프로그래밍에 처음 접하는 독자라도 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다. 또한 각 장마다 예제를 넣어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의 강점은 상용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다. SK-VM, LGT 자바 스테이션에 대한 개요 설명과 이것을 이용한 게임 예제들이 분석되어 있어 실전 응용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J2ME에만 한정되어 있어 다른 모바일 프로그래밍에 대한 설명이 없고, 어떻게 무선 네트워크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배경 설명도 없어 아쉬웠다.

Mobile Beginner`s Guide★★★
이정환 외/삼양출판사/2001년 10월 발행/320쪽/1만 6000원

모바일 자바 프로그래밍에 관한 책이라기보다는 무선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CDMA, GSM, 블루투스, IMT-2000 등 무선 인터넷 기술을 총망라해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WAP 기반과 HTTP 기반 기술로 나누었고 보안 기술에 대해선 모바일 프로토콜을 기술별로 각각 비교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미들웨어로 J2ME와 MAP을 소개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이론에 치우친 내용임으로 실제로 모바일 자바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한 지침서로는 부족한 면이 있다.

mobile PDA programming ★★☆
고재관 저/삼각형프레스/2001년 8월 발행/966쪽/2만 8000원

PDA 자체에 대한 소개에만도 많은 양을 할애함으로써 이 책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제시하고 있다. 각종 개발 툴 설치 및 환경 설정과 윈도우 CE에 관련된 자세한 설명 등 모바일 프로그래밍을 위한 기초적인 내용과 PDA 통신기능에 대한 설명이 주목할 만 하다. 이어지는 각종 컨트롤이나 메시지 관련 부분에도 충분한 설명과 예제로 초급서로서 손색이 없지만 그만큼 고급 기술에 관한 내용은 없는 편이다. 실제로 실무에 적용될 수 있을만한 프로그램은 후반부에 실려 있지만 작가가 의도한 독자층이 모바일 프로그래밍 초보인 만큼 중,고급자들에게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듯 하다.

모바일 프로그래밍 : 포켓 PC와 함께하는 ★★★★
김성진 , 안태균 , 진용 저/정보게이트/2002년 2월 발행/676쪽/2만 2000원

포켓 PC용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책으로 포켓 PC와 PDA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설명하여 포켓 PC에 대한 기본 개념을 잡아주고 있다. 포켓 PC용 프로그램을 작성하기 위한 각종 환경설정에 관한 내용이 얼마 되지 않으며, 윈도우 CE 플랫폼에 대한 설명 역시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아 모바일 프로그래밍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을 잡아가기엔 무리인 듯 하다. 각종 컨트롤을 사용하는 여러 예제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C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중반 이후부터는 실제로 사용될만한 예제 프로그램들의 소스를 차례로 설명하고 있으므로, 포켓 PC용 프로그램을 한 번 작성해보고자 하는 독자에게 권할 만 하다.

모바일 자바 PDA 핸드폰 프로그래밍 ★★★★☆
정영오 저/PC.BOOK/2002년 7월 발행/790쪽/2만 7000원

한국형 무선 인터넷 표준 플랫폼을 겨냥해 J2ME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거의 모두 다루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곁들여진 그림과 결과 화면은 모바일 프로그래밍이라는 막연한 주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책의 구성 또한 단원 시작시 나오는 개요에서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게해 따분하지 않게 책을 볼 수 있다. 책의 내용이 쉬운 듯 하면서도 DB와의 연동, XML, 네트워크까지 다루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정된 페이지에 많은 내용을 넣다 보니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국내 상용 VM에 대한 설명이 적어 당장 서비스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 이 책을 구입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모바일 자바 프로그래밍(J2ME 및 WAP 프로그래밍) ★★★☆
김성환,양석호 저/피어슨 에듀케이션 코리아/2002년 5월 발행/618쪽/2만 3000원

자바에 익숙하지 않은 개발자라도 시작할 수 있는 초보 입문서로 MIDP를 자바 공부의 시작점으로 삼으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책의 예제를 바로 모바일 폰으로 전부 다운로드해서 실행할 수 있게 한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해 책의 흥미도를 높였고, 핸드폰 프로그래밍을 하기 전에 현재의 무선 인터넷, 동기, 비동기, IMT-2000 등의 추세를 잘 설명해 J2ME의 배경 지식을 늘릴 수 있는 좋은 서적이라 하겠다. 하지만 J2ME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자바 언어 자체에 대해 너무 많은 지면을 할애해 정작 J2ME에 대한 설명이 많이 부족하며, J2ME의 실전에 활용할 만한 내용과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XCE, ezJava 등의 내용이 빈약하다.

베스트 서적
J2ME 부문 : 모바일 자바 PDA 핸드폰 프로그래밍

J2ME의 경우 자바(J2SE)를 모르는 상태에서도 J2ME에 대한 이해와 개발이 가능한가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부가적으로 국내 상용 VM에 대한 내용을 평가했다. 따라서 부가적인 기술보다는 J2ME 자체의 설명에 충실한 서적이 높은 점수를 획득했는데 그 중에서 단연 ‘모바일 자바 PDA 핸드폰 프로그래밍’이라는 책이 돋보였다. 알기 쉬운 설명과 흥미를 유발시키는 책의 구성은 J2ME라는 것이 넘어야 할 산이 아니라 재미있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비록 현재 사용되는 VM에 관한 내용은 적지만 J2ME의 관한 내용이 매우 충실하여 표준으로 채택된 WIPI가 정착되고 나면 책의 진가가 더욱 드러날 것으로 믿는다.
20자 서평
입문서처럼 쉽게 씌어졌지만 내용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승돈>
처음 모바일을 접하는 사람에게 흥미를 유발하는데 좋은 책이다. <순태>
자바 기초부터 실전 응용까지 고르게 다루고 있다. <미영>
모바일 프로그래밍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원준>
[벤치마크 뒷마당]
국내 기술에 대한 다양한 소개와 응용이 필요하다
국내 핸드폰 시장이 엄청나게 거대화가 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국내의 모바일 기술들이 많이 나왔으며, 모바일 플랫폼뿐만 아니라 제공되는 에뮬레이터도 국내의 기술력이 많이 뒷받침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많은 서적들은 주로 외국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들을 다루고 있다. 현재는 우리나라의 기술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나오고 있고, 실제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게 현실인데 그에 비해 서적들은 아직 현실적인 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모바일의 시작은 외국 기술이지만 국내의 핸드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그에 발맞춰 국내 기술들의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국내 시장의 현실과 필요한 기술에 대한 다양한 소개를 얻을 수 있는 책이 부족하다는 것이 상당히 아쉬운 점이다. 핸드폰 시장의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 만한 안목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