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대다수 국내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윈도98 운영체제(OS)를 윈도우 XP로 전환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MS는 현재 10% 미만에 머물고 있는 윈도우 XP 기업사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디플로이먼트 서포트 센터’(Deployment Support Center)라는 기술지원부를 별도 설립, 윈도95·98·ME 등 윈도우 XP 이전 OS를 기반으로 그룹웨어 등 기업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윈도우 XP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기술컨설팅 및 교육지원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MS측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윈도우 XP를 기반으로 한 OS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약 6%, 윈도우 2000프로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12%, 윈도우 98은 70%, 윈도95 및 ME를 사용하는 기업은 12%인 것으로 나타났다.MS의 김응수 윈도 프로덕트매니저(PM)는 “국내 상당수의 기업들이 윈도98을 기반으로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선뜻 윈도우 XP로 업그레이드하지 못하고 있다”며 “디플로이먼트 서포트센터는 기업 고유의 애플리케이션을 윈도우 XP와 호환시키는 기술지원을 비롯해 OS 업그레이드 후 업무 컨설팅, 기업 전산담당자들을 위한 기술교육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MS는 우선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화재·현대자동차·포스코 등 대기업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5~7명 가량의 내부직원을 서포트 센터팀으로 임명하는 한편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물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