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반도체 공급업체 IDT가 인텔의 아태지역 사업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라비 아가왈(Ravi Agarwal)을 일본 및 아태지역 영업부사장으로 영입, 아태지역에서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아가왈 영업부사장은 빌 프란시스코비치(Bill Franciscovich) 국제영업부사장 직속으로 50여 명의 아태지역 영업직원을 지휘하게 된다.아시아는 IDT의 전반적인 사업 전략에 있어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또한 고객의 제조 및 설계 활동이 일본에서 중국과 타이완으로 옮겨가면서 이 지역에서 고객지원부문과 영업 부문의 커뮤니케이션 강화가 절실해졌다. 한편 북미의 계약생산업체(CEM)들도 사업 무대를 아태지역으로 옮기면서 고객의 설계 결정도 점차 아시아에서 이뤄지고 있다.아가왈 영업 부사장 영입은 이러한 설계 및 구매 변화에 대처하고, IDT의 아태지역 영업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가왈 영업부사장은 이 지역을 감독하면서 고객 이동을 원활하게 관리해 아태지역 내 사업 성장을 총괄할 예정이다. 아가왈 영업부사장은 "한국,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일본에서의 사업 기회를 주시하고 있다. 광대역 인터넷 장치와 다양한 무선 인터넷 장치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이들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졌다. 이 지역의 인터넷 트래픽이 고속 증가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IDT는 OEM, ODM, CEM들과 긴밀히 협력해 우수한 통신용 프로세서, IP 코프로세서, 로직, 메모리 등의 제품과 만족스러운 지원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아가왈은 당분간 아태 조직을 대폭 개편할 생각은 없으며, 앞으로 IDT가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군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가능한 한 많은 디자인과 숙련된 영업/기술팀을 통해 고객을 원활히 지원하고, OEM, ODM, CEM들의 강력한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한국IDT 박태식 지사장은 "IDT에게 아시아는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며, 라비 아가왈 같은 노련한 전문가를 얻음으로써 IDT의 아시아 대응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네트워킹 및 통신 시장에 효과적으로 침투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가왈은 IDT에 합류하기 전 21년간 인텔에서 마케팅, 사업 개발, 제품라인 관리, 사업 관리 등 다양한 임무를 역임하며 인텔의 중국 시장 전략을 수립하고 아태지역 사업을 구축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오레건 주립대에서 고체물리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고위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