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한 전자도서관 문열어

일반입력 :2002/08/22 00:00

황형규 기자

이번에 문을 연 전자도서관은 보유도서가 1만권에 이르고, 전자도서를 종이에 점자로 출력하는 기능이 있어 장애인의 문화생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한국장애인정보격차협의회(회장 곽치영)는 22일 장애인을 위한 인터넷 전자도서관 오픈디지털 개발을 마치고, 개관식을 했다.이 전자도서관은 SK텔레콤으로부터 7억원의 후원을 받아 개발했다.장애인이 회원가입·인증과 동시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 도서관은 전자도서의 원문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보이스 북뷰어 기술을 탑재한 게 특징. 또 자동포커스, 특수기기호환, 점자출력 등의 기능이 있다.그동안 시각장애인이 이같은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등 불편이 따랐지만 이제 인터넷에 접속하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오픈디지털 사이트에서는 또 시각장애인을 위해 영화의 화면을 해설해 주고, 청각 장애인을 위해 자막을 제공한다.이밖에 다양한 장애인용 멀티미디어 자료와 장애용품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전시장, 장애관련 학술 자료실 등을 갖추고 있어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이 집안에서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