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2(이하 PS2)는 게임뿐 아니라 DVD 재생과 음악 CD 감상 등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하는데 제격이다. 다만 TV를 모니터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무실과 같은 좁은 장소에서는 설치하기 쉽지 않다. G-COMBO는 PC 모니터를 TV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컨버터로 PS2는 물론이고 비디오, DVD 등을 PC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다.
G-COMBO는 PS2에 적합하도록 제작됐다. PS2의 외부 출력은 일반적인 S VIDEO나 컴포지트 단자가 아닌 전용 케이블을 이용해 일반적인 영상이나 음성 커넥터의 출력으로 변환한다.
G-COMBO에는 이러한 PS2의 전용 커넥터에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이 아예 기본 장착돼 있어 별도의 케이블이 없어도 바로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G-COMBO가 PS2 만을 위한 제품은 아니다. 본체에는 S VIDEO와 컴포지트 영상 및 음성 입력 단자를 갖추고 있어 다른 콘솔 게임기나 DVD 플레이어, VTR에 이르기는 일반적인 영상 신호를 모두 입력 받을 수 있다.
사운드는 PC와의 스피커 공유를 위해 3.5mm 스테레오 케이블로 G-COMBO를 통해 PC에서 사운드 입력을 받아 스피커 출력을 하게끔 돼 있다. G-COMBO는 마치 PS2용 주변기기라는 인상을 강하게 준다. 사각형의 본체의 색상이나 측면 디자인은 PS2와 동일해 PS2용 멀티탭과 흡사하게 생겼다.
PS2용 멀티탭과 유사하다.(오른쪽이
PS2용 멀티탭)
PS2와의 연결을 위한 커넥터는 고정돼 있어 분리가 불가능하며 나머지 입력단자와 케이블 연결을 위한 단자는 모두 측면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설치를 위한 조건이 다소 애매하다.
모니터와의 연결은 D-SUB 단자를 이용하며 G-COMBO와 PC를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이 기본 포함돼 있다. 케이블 연결을 위한 단자를 제외하고는 두개의 스위치도 G-COMBO를 컨트롤 할 수 있다. PC와 영상신호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는 잘 보이는 장소에 있지만 스위치의 동작이 부드럽지 않아 조작이 불편하다.
또 하나의 스위치는 컴포지트와 S VIDEO의 영상신호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스위치가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있어 G-COMBO의 설치 위치에 따라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G-COMBO는 원래 PS2의 컨트롤러 커넥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게 했지만 PS2 자체의 안정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다른 주변기기와의 연결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해 전원을 공급받는다.
다양한 외부 입력을 지원한다.
노이즈없는 PC화면
PC 모니터로 입력된 비디오 화질은 TV화면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실망감을 주기 쉽다. PS2 전용 케이블을 통해 입력되는 신호는 S VIDEO로 입력되기 때문에 싸구려 컨버터를 사용하거나 컴포지트 케이블을 연결 하였을 때 보다는 화질이 좋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금 탁하다는 느낌을 줄뿐만 아니라 밝기도 상대적으로 어둡다. 보정 기능을 내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고가의 컴포지트 신호를 D-SUB 신호로 바R꾸어주는 장비에 비해 화질이 좋지 않다. 하지만 게임을 하거나 DVD를 감상하는데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
PC와의 연결시 노이즈가 없다.
출력 신호는 60hz로 고정돼 있으며 LCD와 CRT를 선택할 수 있어 모니터에 좀더 적합한 신호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비디오 신호를 컨버팅하는 장비의 대표적인 문제점은 원래의 VGA 신호에 노이즈가 생길 때가 많다는 것이다.
G-COMBO는 이러한 노이즈 문제는 확실히 해결했다. 버튼을 전환할 때는 물론이고 해상도에 따른 VGA 화면의 노이즈가 전혀 없다. 사운드의 출력도 PS2나 PC 모드 특별한 노이즈 없는 원래의 깨끗한 사운드를 유지할 수 있다. 더군다나 외부 스피커 연결 단자에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으며 출력도 적당하다.
G-COMBO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PC 모니터를 TV처럼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특히 PS2 전용 케이블이 내장돼 케이블 배선이 간단하기에 PS2 사용자중 협소한 공간이나 TV가 없는 사용자라면 TV 대용으로 사용하기 적당한 제품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