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로 TV 화면 찍기

일반입력 :2002/08/07 00:00

문성욱

TV 화면을 담은 사진은 물이 흐르듯 줄이 나타나거나 플래시가 비친 부분에 멍처럼 흰색의 점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TV 화면을 깨끗하게 사진에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플래시는 금물디지털 카메라로 TV 화면을 찍을 경우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카메라에 내장된 플래시를 터트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내장된 플래시는 빛의 각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화면에 빛을 비추는 문제점이 있다. TV 화면은 유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플래시를 비춘 화면을 그대로 반사해버린다. 따라서 디지털 카메라로 TV 화면을 담으려 할 때 내장 플래시는 절대 사용해서 안된다. TV 주변을 전체적으로 밝게 만들거나 외장 플래시를 사용함으로써 이같은 조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플래시를 켜고 모니터나 TV를 정면으로 찍으면화면 일부에 흰멍이 든다.
각도와 셔터스피드를 조절할 것TV 화면을 촬영할 때 셔터스피드를 조절해도 화면에 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줄을 없애려면 카메라의 각도를 조금씩 바꿔 보는 것이 좋다. 디지털 카메라에 따라 자동과 수동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라면 셔터스피드를 적정 수준에 맞추면 화면 주사율로 인해 발생하는 줄을 없앨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LCD를 보면서 셔터스피드를 반드시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해야 한다. 셔터스피드를 너무 빠르게 조절하면 전체적으로 줄이 연속해서 나타나며 너무 느리게 맞추면 화면의 움직임을 제대로 잡을 수 없다. 또한 저속 셔터에서는 밝기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셔터스피드 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소니와 같은 일부 디지털 카메라의 자동 모드는 TV 화면을 찍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적정 수준의 셔터 스피드를 설정해준다. 따라서 먼저 자신의 디지털 카메라의 자동 모드로 촬영한 다음 원하는 값을 만들기 어려울 때 수동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스팟 매타를 이용할 것주변 환경이 너무 밝을 때에는 원하는 만큼의 밝기를 얻기 어렵다. 이럴 경우엔 적정 수준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화면을 조절해 줄 필요가 있는데, 이때 디지털 카메라에 내장된 스팟 매타와 같은 기능을 사용하면 좋다. 스팟메타는 가운데 표적에 맞추어진 사물의 노출 값에 따라 주변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으로 TV 화면이 주변의 밝기로 잘 보이지 않을 때 적절한 수준으로 주변을 어둡게 할 수 있어 적정한 화면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디지털 카메라에 내장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카메라에 이러한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