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지원하는「소니 클리에 PEG-T665C」

일반입력 :2002/07/16 00:00

Colin Duwe

T665C는 이전 모델인 PEG-T615C와 비교할 때 헤드폰 잭과 제품 왼쪽 면에 홀드 버튼이 추가된 점이 달라진 것이다. 제품 케이스는 금속으로 돼 있어 단단하고 내구성이 있어 보이며 두께는 0.5인치인데, 이는 컬러 핸드헬드 장비치고는 매우 얇은 편이라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다.특히 제품 모서리가 잘 처리돼 제품의 그립감이 뛰어나다. 하지만 스크린 아래에 있는 소문자 스크롤 버튼은 크기가 너무 작아 사용하기 힘들지만 왼쪽에 있는 조그 다이얼을 통해 동일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T665C의 고해상도(320X320픽셀) 트랜스플랙티브 LCD는 리뷰팀이 봤던 PDA 스크린 중 최고였다. 트랜스플렉티브 스크린은 어두운 곳을 위한 전통적인 백라이트를 사용하며, 정면의 빛을 반사시킴으로써 매우 밝은 태양빛 아래서도 가독력을 높였다.대부분의 컬러 PDA는 측면의 작은 빛이 LCD와 디지타이저(스타일러스로 두드리는 부분) 사이에 압축된 상태로 반사형 LCD를 사용한다. 또한 디지타이저와 LCD 사이의 갭이 아주 작기 때문에 좀더 정확하게 스크린을 터치할 수 있다. 스크린 보호를 위해 분리 가능한 검정색 가죽 플립 커버가 제공되는데, 이 제품은 다른 클리에 모델과는 달리 자석 걸림쇠가 부족해서 커버가 자꾸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66MHz 프로세서와 16MB의 램이 모델의 실질적인 향상은 내부에 있다. 우선 66MHz의 프로세서가 장착돼 번들로 제공되는 오디오와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할 수 있다. 이전에 나온 팜 OS 기반의 PDA의 램 용량은 보통 8MB인데 이 제품은 16MB의 램을 제공해 달력, 연락처, 할일 리스트 등만 저장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사용할 경우에 16MB의 램 덕을 톡톡히 볼 수 있을 것. 또한 제품 상단에 메모리 스틱 슬롯이 있어 MP3, 비디오 클립 등을 비롯한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메모리를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 향상된 것 중 또 주목할 만한 것은 오디오 플레이어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번들로 제공되는 소닉스테이지 소프트웨어(SonicStage)가 좋진 않지만 이 제품은 MP3와 ATRAC3 파일을 모두 재생할 수 있다.이 소프트웨어는 오픈 MG 메모리 스틱(Open MG Memory Sticks)에서만 작동하며 아이러니하게도 소니의 엄중한 저작권 보호에 대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번들로 제공되는 MS 임포트(Import)를 사용하면 PC에서 MP3 파일을 좀더 쉽게 드래그앤드롭할 수 있다. 음질은 우수하고 플레이어는 저음 증폭 기능까지 제공한다. 홀드 스위치로 스크린을 끄면 재생 시간을 1.5시간에서 4시간 이상까지 확장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이 제품은 소닉스테이지를 비롯한 많은 소프트웨어를 CD에 함께 제공한다. 물론 이들 중 다수는 트라이얼이나 데모 버전이다. 팜 OS 기반의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워드, 엑셀 파일에서 작동하는 다큐먼트 투 고우 SE(Documents To Go Standard Edition),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쇼에서 재생하는 마지(Margi)의 프레전트 투 고우(Presenter-to-Go) 등이 제공된다. 재미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원하면 고해상 스크린을 제공하는 소니의 g무비(gMovie)와 픽처기어 포켓(PictureGear Pocket)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된다. 클리에 페인트(CLIE Paint)를 이용하면 장비에 저장된 사진들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다. 또한 원격 조정 소프트웨어가 제공돼 PDA를 통해 TV도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스타일러스를 이용해 TV 메뉴를 선택하는 것은 약간 불편했다. CD롬에는 다양한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돼 있다.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은 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맥 사용자를 위한 써드파티 프로그램은 추가비용을 지불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T665C 이전 모델(T615C)은 400달러 대에 판매됐기 때문에 추천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 경쟁이 가열돼, T665C는 가격(400달러)과 성능이 비슷(더 우수하진 않음)하고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는 도시바의 포켓PC e310과 경쟁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좀더 빠른 프로세서를 장착한 새로운 팜 OS 5 장비도 주목할 만하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이 다양한 장점을 제공하긴 하지만 주변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구입을 추천할 만하지 못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