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같은 화면을 기껏 해야 21인치 정도에 불과한 PC의 모니터로 보기는 아쉬운 느낌이 크다. 슈마의 TV Encoder II는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는 PC의 화면을 TV와 같은 대화면 장치에서 볼 수 있도록 바꾸어주는 장치로 게임을 비롯한 여러 용도에서 활용할 수 있다.
휴대가 편리한 외장형 TV Encoder
고급 제품이 아니더라도 일부 그래픽카드 가운데는 S-VHS 출력 단자 등이 달려 있어 PC의 디스플레이 내용을 TV에서 볼 수 있게끔 해주는 제품이 있다. 이런 제품들은 커봐야 21인치 정도에 불과한 모니터 대신 20인치 이상은 물론 30인치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TV의 커다란 화면을 통해 PC의 디스플레이 내용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좀더 실감 넘치는 게임을 즐기거나 비디오CD 혹은 DVD를 이용해 영화도 볼 수 있으며 학생들의 시청각 교육용 장치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래픽카드의 이와 같은 기능은 일반적으로 해상도의 제약을 받을 때가 많다. 이를테면 빔 프로젝터가 800 600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것과 1024 768 해상도를 넘어서는 것의 가격 격차가 큰 것과 같은 이유처럼 그래픽카드의 TV 출력 기능은 800 600 해상도에 머무르는 것이 보통이다.
이와 같은 해상도에서는 저해상도의 비디오 CD를 시청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지만 좀더 고해상도에서 유리한 게임이나 시청각 교육 등에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별도의 TV Encoder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슈마의 TV Encoder II는 최대 1024 768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외장형 TV Encoder이다. 이 제품의 최대 특징은 쉬운 사용과 편리한 휴대성이다. 외장형이라는 장점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 이 제품은 무엇보다 동작하는데 필요한 전원을 요즘 어느 PC에서나 볼 수 있는 USB 버스 전원을 사용함으로써 별도의 어댑터를 휴대하지 않아도 되도록 배려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과 같은 휴대용 장치의 휴대성을 가장 크게 해치는 것이 전원 어댑터이다. 이를 감안한다면 TV Encoder II의 전원 공급 방식은 휴대성에 있어서 한 단계 발전한 모델임을 실감케 한다. 단 노트북 등 전원 공급을 본체에서 하기가 곤란한때를 위해 별도의 전용 어댑터를 준비해 대비하고 있다.

TV Encoder II의 외형은 비슷한 기능을 갖는 다른 TV Encoder에 비해 단순하다. 하지만 이 단순하고 작은 제품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TV Encoder의 기능이 단지 PC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TV에서 출력할 수 있도록 변환해주는 것인 만큼 이 기능에 충실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웅장한 스케일의 영화나 게임을 30인치 이상 대형 화면을 통해 본다면 그 재미도 감동도 커질 것이다. TV Encoder II는 PC의 한계를 넘어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이다. 사용자는 TV Encoder II를 다양한 영상 장치에 연결함으로써 영화나 게임, 시청각 교육 및 프레젠테이션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TV Encoder II가 휴대성을 위주로 만들어진 보급형 제품이기 때문에 고가의 외장 TV Encoder가 가진 기능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큰 비용 부담 없이 TV Encoder의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TV Encoder II의 가치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