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VR-A04는 DVR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Pioneer의 최신 DVD 레코더로 2배속 레코딩 속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많이 다루는 사용자들에 레코더를 대신할 최상의 저장장치이다.
2배속의 빠른 레코딩
DVR-A04의 레코딩 속도는 2배속으로 기존의 1배속 DVR들에 비해 레코딩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 실제로 4.7GB DVD 한 장을 레코딩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이것은 용량대비 시간으로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빠른 수준이며 당분간 4배속 레코더가 나올 때까지는 최고의 지위를 지킬 전망이다.
DVR은 DVD 뿐만 아니라 CD도 레코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레코더가 필요하지 않으며, DVR-A04는 최신의 고배속 레코더보다는 느리지만 평균 8배속 정도로 CD 한 장을 10분 정도에 만들 수 있다. 또한 2MB의 버퍼와 안정적인 레코딩을 위해서 Burn-Proof 기능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뛰어난 프로그램 호환성
DVR-A04는 E-IDE 타입으로 기존의 CD롬이나 레코더처럼 쉽게 PC에 추가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레코딩 프로그램에서 인식할 정도로 프로그램 호환성이 좋은 DVR-A04는 DVD 레코딩 전용의 VERITAS RecordNow DX가 번들로 제공된다. DVR-A04는 다른 DVD 레코딩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완벽한 호환성을 보여주는데 일반적인 레코딩 프로그램인 WinOnCD나 Nero Burning Rom을 사용해도 동일하게 레코딩이 가능하다.
DVD 표준 규격의 문제점
현재 DVD에 대한 표준규격은 DVD 업체들의 연합단체인 DVD 포럼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이미 대중화되어 있는 DVD-VIDEO나 DVD-AUDIO에 대한 규격이나 자료는 DVD 포럼 웹사이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기록형 DVD로 시장에서 어느 누구도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DVD-RAM, DVD-RW, DVD+RW로 DVD-RAM과 DVD-RW는 DVD 포럼에서 인증된 규격이지만, RW 규격에 있어서 +RW와 -RW의 표준 경쟁이 치열해 DVR선택을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아직은 비싼 가격이 걸림돌
DVR의 저장용량은 기존 CD에 비해서 7배정도 크지만 가격 또한 고배속 레코더 제품에 비해서 3배정도 높은 수준이다. 또한, DVR 보급의 가장 중요한 미디어 가격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물론 초기의 레코더 시장도 현재의 DVR 가격보다 훨씬 비싼 미디어 가격과 하드웨어 가격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 시기에는 뚜렷할만한 경쟁상대가 없었다는 점에서 현재의 DVR 시장과는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4.7GB의 대용량과 계속적으로 올라가는 레코딩 배속, 그리고 DVD롬 드라이브의 보급이 맞물려 조만간 DVR은 레코더 시장을 점차 대치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