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강도 조절법

일반입력 :2002/07/03 00:00

문성욱

플래시의 강도를 높일 때플래시 강도는 상당수 디지털 카메라에서 조절할 수 있다. 물론 일부 저가형 모델에서는 단순히 플래시의 ON/OFF만 가능하지만 어느정도 가격대의 디지털 카메라 플래시는 여러 가지 모드가 내장돼 있는데 이 중 하나가 플래시의 강약 조절이다. 플래시는 약하게 줄이거나 좀더 강렬한 불빛을 비치게 할 수도 있다. 플래시의 강도를 높이고자 할 경우는 생각만큼 많지 않다. 가로등이 비치는 정도의 야외 촬영에서는 이러한 강렬한 플래시 불빛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완전히 깜깜해 앞조차 보기 어려운 한적한 시골마을 어귀라면 강력한 플래시로 카메라 앞의 시야를 좀더 넓게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실내 촬영에서는 어느 정도의 간접 조명이 있는 상태 보다는 역시 불빛이 매우 어두울 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피사체가 카메라보다 최소한 2m정도 이상 떨어져 있어야 피사체가 강한 불빛에 의해 색이 바래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플래시 강도를 낮출 때플래시의 강도를 높일 때 보다는 낮출 때가 많다. 플래시를 낮추는 이유는 어정쩡한 조명아래에서 피사체의 자연스러움을 살리고자 할 때 좋다. 플래시 촬영은 사물을 뚜렷하게 보여주기는 하지만 어둠을 살리지 못해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기 쉽다. 이럴 때에는 플래시의 강도를 낮추어 찍으면 사진의 어색함을 덜 수 있다. 또한 가까운 곳의 사물을 찍고자 한다면 플래시의 강도를 줄이는 게 좋다. 물론 끄고 간접조명만으로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 낮은 플래시 강도는 쓸만하다.
강도조절이 불가능하다면저가형 카메라라면 플래시 강도조절이 불가능하다. 또한 플래시의 강도를 낮출 때에도 피사체가 원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다면 특별한 방법이 있다. 얇은 티슈를 겹치지 않도록 플래시 부분을 조심스럽게 가리고 사진을 찍는다. 이때 플래시의 강도는 표준이나 강도를 높여 찍으면 적당한 어둠이 섞이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플래시의 빛을 직접적으로 피사체에 닿지 않게 하므로 서 좀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고자 할 때 유용하다. 다만 주의할 것은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의 플래시 부근에 AF를 위한 보조광이나 광학 뷰파인더가 같이 있어서 이를 가리게 될 때가 많다는 점이다. 또한 티슈를 너무 두껍게 붙이거나 잘못 부치면 빛이 너무 없거나 플래시의 강렬한 불빛의 일부가 피사체에 닿을 때가 많다. 또한 좀더 좋은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반투명한 요철 처리된 유리나 투명 플라스틱을 사용해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