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리포팅툴·OLAP시장「통합화」

일반입력 :2002/06/28 00:00

채지형 기자

미국의 크리스탈디시전스 등 웹리포팅 툴 분야 선두업체들은 자사의 리포팅 툴에 온라인분석처리 기능을 추가하거나 별도의 제품들을 가지고 OLAP 시장을 침투하고 있으며, 미국의 코그노스, 브리오 등 OLAP 분야 선두업체들은 리포팅 툴을 개발해 리포팅 툴 개발 업체들의 시장을 넘보고 있다. 국내 웹리포팅 툴 시장의 선두업체인 포시에스(www.forcs.com 대표 조종민)는 오는 8월 ‘오즈 OLAP’이라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포시에스는 100% 자바기반의 기업용 웹리포팅 솔루션인 ’오즈’를 통해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OLAP 기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제품을 통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조종민 사장은 “기존에 판매되는 오즈에도 분석기능이 적지 않게 포함돼 있지만, OLAP 기능 강화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리포팅과 OLAP을 통합한 제품을 개발했다”며 “내년쯤 OLAP과 리포팅 툴 시장이 확실히 통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리포팅 툴 시장의 선두업체인 크리스탈디시전스(www.crystaldecisions.com)사도 ‘크리스탈 엔터프라이즈’ 버전에 OLAP 기능을 추가했다. 이 회사의 간판 웹 리포팅 솔루션인 ’크리스탈 리포트 8.5’를 포함하는 ’크리스탈 엔터프라이즈 8.5’ 버전은 OLAP 기능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시각화해, 워크시트나 차트 등 다양한 리포트로 쉽게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아즈텍시스템(www.astech.co.kr 대표 온기홍)사가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OLAP 전문업체인 코그노스(www.cognos.com)사도 꾸준히 리포팅 툴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코그노스는 OLAP 툴인 ’파워플레이’ 외에도 리포팅 툴인 ’임프롬프트’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임프롬프트는 사이베이스와 오라클, DB2, 인그레스 등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지원하며,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조회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렉스켄(www.lexken.co.kr 대표 장동익)이 코그노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지금은 해외 전문업체들을 중심으로 리포팅 툴시장과 OLAP 시장이 통합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업체들 사이에도 이같은 트렌드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IT 환경이 웹 환경으로 전환되고 일반기업에서도 고품질의 보고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보고서 작성에 사용했던 리포팅 툴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분석 기능을, 온라인 데이터분석처리를 하던 고객들은 이것을 리포트로 연결하려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