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호에서는 초중고급 프로그래머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는 비주얼 베이직을 통해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이해하고, 아울러 닷넷 플랫폼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돕는 서적을 살펴봤다. 개발자에게 있어서 근본적으로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환경을 이해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은 필수적이다. 이번 벤치마크를 통해 닷넷과 같은 환경 변화에서도 흔들림 없는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는 친절한 도우미를 찾기 바란다.
어떻게 평가했나
프로그래밍 언어를 평가하는 데는 모호한 점이 적지 않다. 프로그래머 개인의 성향이나, 적용되는 업무에 따라서 보는 시각의 차이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이번호 벤치마크 주제로 선정한 비주얼 베이직은 요즘 일반적인 프로그래밍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을 기준으로 웹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는 그룹과 그 외의 용도로 활용되는 그룹으로 묶어 평가했다. 평가의 중점은 전체적으로는 정확한 용어와 레퍼런스로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가에 뒀으며, 순수 프로그래밍적인 요소 부문에서는 객체지향과 COM/COM+를 정확하고 세심하게 다루고 있는가를, 데이터베이스와 웹 환경 관련 부문에서는 테크닉보다는 독자가 직면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가를 주로 살펴 보았다.
점수 보는 방법
●●●●●(뛰어남)
●●●●○(우수)
●●●○○(만족)
●●○○○(미흡)
●○○○○(부실)
* ◐는 중간 점수를 의미함
Visual Basic.NET Programming●●●●
전병선 저 / 컴피플 / 2001년11월 발행/ 798쪽/ 3만원

이 책은 비주얼 베이직 닷넷(Vi sual Basic.NET)의 기본 문법을 공부하고 싶은 초중급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체 2부 구성으로 비주얼 베이직 닷넷의 문법과 윈도우 폼을 이용한 예제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특히 객체지향에 관한 부분은 비유가 많아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반면, 비주얼 베이직으로 할 수 있는 응용 예제들은 윈도우 폼을 이용한 프로그램 위주라 비주얼 베이직 코딩으로서의 설명이 없어 아쉽다. 비주얼 베이직 닷넷의 문법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어느 정도 비주얼 베이직을 사용해 봤으며 비주얼 베이직 닷넷을 알고 싶은 초중급자에게 유용할 것이다.

내 손안에 있는 비주얼 베이직 : 실무자를 위한 요점정리●●●◐
손호재 저 / 대영사 / 2001년 08월 발행 / 525쪽 / 2만원

비주얼 베이직은 비교적 간편하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도구이지만 각각의 컨트롤 속성과 이벤트 처리에 익숙하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 책은 이와 같이 프로그램을 실제 개발할 때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참고서다. 도표를 사용해 내용을 요약 설명한 구성이 독자가 원하는 내용을 간편히 찾을 수 있게 한다. 비주얼 베이직의 기본적인 내용에서 데이터베이스의 기초적인 내용과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하는 방법, 엑셀을 사용하는 방법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요점 정리 부분에서는 폼 및 컨트롤, 에러 코드까지 정리돼 유용하다. 요점 위주로 정리해 놓아 일반적인 서적 평가 기준에 못 미치는 항목이 있지만,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참고용 서적이다.

초보자를 위한 Visual Basic 6.0 프로그래밍●●●
박봉구ㆍ박학배ㆍ박영만ㆍ차병래저/ 교우사 / 2001년 9월 발행 / 422쪽 / 1만 7000원

다른 관련 서적이 비주얼 베이직의 거의 전반을 담고 있다면 이 책은 비주얼 베이직의 간략한 문법과 프로그래밍을 다뤄 최소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했다. 전체 15장 중에서 8장까지는 비주얼 베이직의 기본 문법과 툴 사용법을 다루고, 9장 이후부터는 데이터베이스, 파일처리, 액티브 X 컨트롤의 사용법을 다룬다. 매 설명마다 비주얼 베이직 6의 툴과 결과 폼, 과정, 소스 등의 예제 그림을 전부 보여줘 직접 컴퓨터로 실습하며 따라하기 무난하다. 이 책으로 기본 개념을 심고 나면 응용 분야에 관한 내용은 별도로 공부해야 할 것이다. 즉, 비주얼 베이직의 기본 개념과 툴의 사용법을 익히고 싶은 사람이 단기간 내에 익히기에 적합한 책이다.

비주얼 베이직 6 파워 프로그래밍●●●●
박선희 저 / 아트넷 / 2001년 12월 발행 / 485쪽 / 1만 5000원

비주얼 베이직 프로그래밍의 기본 틀을 잡기 위한 확실한 참고서. 직접 프로그래밍을 작성한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프로그래밍에 입문할 수 있게 각 장의 실습 예제별 상세 설명을 제공한다. 각 장마다 팁 색인을 둬 초보 프로그래머가 실수하기 쉬운 점을 추가적으로 설명한다. 전체적으로 비주얼 베이직 6의 새로운 사항들을 다뤘으나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베이스의 사용과 ADO 데이터 컨트롤 사용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 책 전반에 걸쳐 할애하고 있는 메모란 대신 비주얼 베이직 활용에 대한 내용을 더 다뤘으면 한다.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이 실습 예제가 많아 초보자에게 비주얼 베이직 프로그래밍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을 것 같다.

Effective Visual Basic How to Improve Your VB/COM+ Application●●●◐
Joe Hummel, Ted Pattison 외 / Addison Wesley / 2001년 6월 발행 / 308쪽 / 29.99 달러

독자가 꽤 오랫동안 데이터베이스를 읽고, 웹 페이지를 만들고, COM 객체 프로그램을 짜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비주얼 베이직을 사용했다고 가정하고 쓴 책이다. 비주얼 베이직 개발자인 저자들이 실제로 실행에 옮겨 효과적이었던 기술들을 다뤄 중급 이상의 개발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VB의 전반적인 기술과 COM에 기초를 둔 객체로부터 COM+와 분배된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요약해 프로그래머가 더 나은 시스템 설계와 구축을 할 수 있게 한다. 그 기술들은 COM 기반의 컴포넌트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할 때 사용되는 객체지향 설계 원리와 방법, MTS와 COM+ 환경에서 실행될 수 있는 코드 작성과 웹 애플리케이션에서의 XML, IIS, ASP 사용이다.

비주얼 베이직 6 30일 완성●●●
신문섭 저 / 영진닷컴 / 2002년 4월 발행 / 451쪽 / 1만 4500원

‘과연 초보자가 30일 만에 이 책을 끝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살펴봤다. 결론은 ‘완성’이란 말보다는 30일간의 학습을 통해 비주얼 베이직에 ‘입문’할 수 있게 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전반적으로 구성이 깔끔하고, 각 실행 단계를 그림으로 설명해 독자가 자신의 실행 화면과 책의 그림을 비교하며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 뛰어난 질감의 종이에 파란색으로 중요한 내용을 강조한 시각적 배려로 가독성을 돕는다. 30장으로 나뉜 각 장은 매일 2시간 정도 공부하면 소화할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초보 대상이라는 걸 너무 의식해 시시콜콜한 것까지 나열한 경향도 있다. 책 중간에 제시한 문제풀기가 각 장의 내용과 관련성을 갖고 배치됐으면 더 유용했을 것이다.

VB.Net language In A NUTSHELL●●◐
Steven Roman 외 / O’REILLY / 2001년 8월 발행 / 636쪽 / 34.95달러

‘IN A NUTSHELL’에서 알 수 있듯 비주얼 베이직 닷넷 사용자가 책상에 두고 참고하기 편하도록 구성한 레퍼런스 서적. 내용 구성을 보면, 8장에 걸쳐 비주얼 베이직과 닷넷 관련 기본 개념을 다루고, A~Z 순으로 나열한 레퍼런스를 담았다. 비주얼 베이직 6과 비주얼 베이직 닷넷의 차이점을 설명함으로써 비주얼 베이직 닷넷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게 돕는다. 비주얼 베이직 닷넷에서의 주요 부분과 닷넷 프레임워크 설명은 유용하나 객체지향 관련 부분은 이전 비주얼 베이직 6을 사용하던 독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 A에서 Z까지의 레퍼런스에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예제와 설명, 팁은 중급자를 위한 내용이기보다는 오히려 초보자에게 더 어울릴 듯 하다.

Visual Basic .NET Programming Bible ●●●◐
김재우. 강호원 외 3명 / 영진닷컴 / 2002년 1월 발행 / 1473쪽 / 3만 5000원

바이블 시리즈답게 비주얼 베이직 닷넷에만 국한하지 않고, 관련된 대부분의 영역을 고루 포함한다. 도입부에서는 비주얼 베이직 닷넷을 통해 작성된 닷넷 프로그램과 그 응용 프로그램의 실행, 개발 등의 닷넷 환경을 다루고, 비주얼 베이직 닷넷의 변화된 모습, 특징들을 개발툴적인 부분과 언어적인 측면으로 나눠 설명한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네트워크와 멀티 쓰레드 프로그래밍, 작성된 응용 프로그램의 설치 및 배포에 관한 내용을 고급 프로그래밍으로 별도 구분해 대상 독자 폭을 넓혔다. 하지만 너무 포괄적으로 다뤄 초급 개발자는 다소 어렵게 느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비주얼 베이직 기존에 나와 있는 버전을 다뤄 본 중급 수준의 개발자라면 제격일 것이다.

이형배의 VB데이터베이스 + ASP활용●●●
이형배 저/ 사이버 출판사 / 2001년 4월 발행 / 865쪽 / 2만 5000원

이 책의 특징은 데이터베이스 활용을 폭넓게 다루고, PC 환경과 웹 환경 모두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기초지식과 활용 프로그래밍에 대한 예제가 수록돼, 프로그래밍에서 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활용하는 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비주얼 베이직 6과 함께 ADO 개체를 활용한 예제들은 SQL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독자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프로그래밍을 학습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비주얼 베이직의 ADO 개체만을 활용한 프로그래밍을 보여주고 있어 깊이 있는 학습보다는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에 대한 맛보기 예제 정도에 그쳐 아쉬움이 남는다.

초보에서 응용까지 VISUAL BASIC 6.0 ●
서평식, 이용원, 손만식 저 / 홍진출판사 / 2002년 1월 발행 / 509쪽 / 2만 4000원

그림과 글, 예제를 넘나들며 너무 쉽게 설명하고 있어, 말 그대로 ‘초보에서 응용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큼직큼직한 화면은 비주얼 베이직을 처음 접한 독자에게 시원스럽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간단한 예제지만 실행 즉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간단한 소스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단, 소스를 CD로 제공하지 않아 그 많은 예제들을 직접 코딩해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4장의 메뉴 편집기와 9장의 클립보드를 이용해 간단한 메모장을 만들어 보면 비주얼 베이직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자심감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가격 대비 내용의 만족도는 떨어진다. 완전 초보자용으로 비주얼 베이직을 처음 접하는 초중고학생에게 적합한 도서이다.

Beginning SQL SERVER 2000 For VisualBasic Developers ●●◐
Thearon Willis 저 / 정보문화사 / 2001년 11월 발행 / 994쪽 / 3만 2000원

데이터베이스의 기능을 100% 활용해서 프로그래밍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목표에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초석을 제공한다. 실제로 이 책은 MS SQL 관점에서 VB를 사용한 응용을 염두에 두고 일관되게 설명하고 있다. 아주 일반적인 내용 위주로 기획돼, 비주얼 베이직 프로그래머가 MS SQL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발생하는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한 모델 설명이나 해결책은 없다. MS SQL 서버 2000을 이용한 작업에 필요한 대부분의 환경 구성과 보안/컴포넌트를 이용한 데이터의 접근과 같은 것들을 다루고 있어 n-tier 응용 프로그램에서 데이터 계층을 구현하고자 하는 비주얼 베이직 프로그래머는 참고할 만한 서적이다.

Visual Basic을 이용한 컴퓨터 인터페이스 응용
박재삼, 신대섭 저 / 도서출판 세화 / 2002년 2월 발행 / 354쪽 / 2만 2000원

비주얼 베이직으로 하드웨어를 제어한다는 것은 정말 까다롭고 힘들다. 하지만 드라이버나 API가 지원된다면 비주얼 베이직의 가장 큰 장점인 손쉽고도 편리한 코딩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서 개발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하드웨어와 직접적인 통신이나 제어를 담당하는 모듈은 C/C++로 제작하고 비주얼 베이직으로는 이 모듈을 이용해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있다. 그에 앞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문법적인 사항을 설명한 뒤에 실질적인 하드웨어 제어를 위한 과정을 진행함으로써, 비주얼 베이직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직접 테스트까지 할 수 있다. 비주얼 베이직 개발자가 지나치기 쉬운 하드웨어 지식을 설명해, 한번쯤 읽어볼 만한 하다.

마소 베스트
Visual Basic.NET Programming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과 함께 아직 생소할 수 있는 닷넷 툴의 사용법과 문법을 차근차근 소개한 책이다. 비주얼 베이직을 이용해 다룰 수 있는 각 부분에 대해 골고루 설명하고 있어 비주얼 베이직을 처음 시작하거나 이미 실무에서 사용하고 있는 독자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객체지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구조적인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높은 넘수를 받았다. 레퍼런스용으로는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지만 한 권의 서적으로서는 안정되고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어 닷넷 환경에서 비주얼 베이직을 사용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활용가치가 높아 추천할 만한 서적으로 뽑았다.
20자 서평
초보자가 중급까지 올라가기 위해서 정말 필요한 책이다. <수석>
비주얼 베이직 6과 비주얼 베이직 닷넷의 차이를 알고 활용 방법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승문>
비주얼 베이직 닷넷의 객체지향을 알고 싶은 초중급자나 처음부터 시작하는 초급자에게 좋다.<동화>
[벤치마크 뒷마당]
비주얼 베이직
윈도우 환경이 일반화되고, 특히 많은 개발자가 사용하는 언어로서 비주얼 베이직을 빼놓을 수 없다. 닷넷 환경과 닷넷 툴이 발표된 현 상황을 보면, 객체지향 환경에서의 비주얼 베이직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VB를 선호하고 관련 서적을 찾고 있다.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비주얼 베이직 관련 서적들을 보면서 난이도와 대상 독자 선정이 어중간해지는 딜레마에 빠졌다. 한 가지 권하고 싶은 것은 비주얼 베이직 관련 문법서나 테크&팁을 다루는 서적 만큼이나 XML, 닷넷 프레임워크, SQL 서버 등을 다룬 서적도 함께 살펴보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