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원칩 기반「신용카드 휴대폰 결제서비스」시범 실시

일반입력 :2002/04/15 00:00

도안구 기자

SK텔레콤은 사용자의 금융 정보와 개인 정보를 입력한 스마트카드를 휴대전화에 탑재해 온오프라인에서 지불과 결제가 가능한 '휴대폰 원칩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휴대폰 원칩 서비스는 IC(Integrated Circuit, 집적회로) 칩으로 제작한 스마트카드를 휴대폰에 내장해 지불결제시 신용카드, 전자화폐, 오케이 캐쉬백 번호 등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다. 또 신용카드 구매시 플라스틱 신용카드 대신 휴대폰에 장착된 적외선 포트를 이용해 원터치로 리더기에 전송하면 간단히 결제되는 서비스이다.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SKK텔레콤에서 적외선결제 국제기구가 발표한 IrFM 표준을 기반으로 구현한 지불과 결제 방식으로,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폰에 저장해 처리하는 방식보다는 보안성과 확장성이 뛰어나다.또한 올해 서비스 안정화 이후 지불결제 솔루션의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리더기는 물론 원칩 단말기 등 관련업체의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SK텔레콤은 2006년까지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스마트카드로 전환하고자 하는 세계 금융권 추세에 맞춰 세계 표준화 기구인 적외선결제협회와 금융권과 협력해 적극적인 표준 수립 활동을 해왔으며, 그 결과 적외선결제 방식의 원칩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사내·외 모니터링 그룹을 대상으로 SK텔레텍의 스카이 IM-3400 휴대폰(배터리에 스마트카드 착탈 방식)과 국내 유력 VAN(Value Added Network: 부가가치네트워크)사업체인 KMPS사가 보급하는 신용카드 리더기를 이용해 실시되며, 스마트카드가 내장된 전용단말기가 출시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SK텔레콤은 이 서비스의 조기 정착를 위해 백화점, 할인점, 주유소, 식당 등 원칩 휴대폰 결제가 가능한 '원칩 존(가칭)'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세계적인 금융사인 비자, KMPS 등과 조성한 1000만 달러 펀드를 통해 우선 3만대의 리더기를 가맹점에 보급할 계획이며, 상용화 이후 본격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