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기능은 소프트웨어보다는 무료로 제공되는 인터넷 서비스에서 오히려 더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어처럼 한글과 문장 구조가 비슷한 일부 언어를 제외하면 번역 기능이 그렇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주진 못한다.
또한 인터넷 번역 사이트의 상당수는 사용자가 너무 많아 제대로 번역하기 힘들 때가 많다. 내용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번역할 수 있는 내용에 제약이 있는 인터넷 서비스도 많다. 인가이드는 인터넷 사용에 적합한 옵션을 갖춘 단순한 영한번역 기능 이상의 것을 수행한다.
인가이드의 번역 기능은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뿐 아니라 추가 플러그 인을 이용해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번역된 문서를 바로 볼 수 있다. 설치할 때 옵션으로 조절하는 부가 기능은 웹브라우저와 오피스 소프트웨어에서 영문 문서나 사이트를 버튼 하나로 번역한다.
원본 소스를 PC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 번역 용량에 제한이 없다. 제품은 한 장의 CD와 간단한 매뉴얼로 구성돼 있지만 설치 및 사용법은 간단하다. 램상주 기능이 없기 때문에 번역 기능은 소프트웨어를 실행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플러그인의 기능을 이용하면 램상주 프로그램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며 단순하다. 인터넷 익스프로러에 번역 기능이 추가된 듯한 인터페이스는 친근하다. 기본적인 기능도 인터넷 익스프로러와 동일하다.
북마크의 추가와 삭제는 실제 인터넷 익스프로러와 연동되지만 정작 북마크된 목록은 나타나지 않는다. 툴바의 기능과 형태도 비슷하지만 버튼 위치가 달라 착각하기 쉽다. 번역을 위해서는 텍스트 파일을 불러오거나 붙여넣기를 통해 원하는 부분만 인가이드 프로그램에 담아야 한다.
번역 버튼만 누르면 바로 번역되며 원문과 번역된 텍스트를 두 개의 창으로 나눠 보여준다. 옵션을 조절하면 가로뿐 아니라 세로로도 창을 나눌 수 있고 원본 내용과 번역된 내용의 색상과 글꼴을 달리해 순차적으로 배열할 수 있다.
하지만 플러그 인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지원 가능한 파일은 텍스트 파일과 HTML 파일이 전부이며 저장 규격은 TEXT와 RTF만 지원한다. 영어 맞춤법 기능과 대소문자 변환 등의 부가 기능도 있지만 전반적인 구성은 번역 기능에만 포커스돼 있다.
번역 기능은 일반 문서와 인터넷 번역의 두 가지 모드로 나뉜다. 모드 사이를 이동할 때에도 기존 데이터는 그대로 유지된다. 인터넷 내용을 번역할 때에는 인가이드 소프트웨어가 자체적으로 웹브라우저 역할을 수행한다. 검색중 번역을 원하는 내용을 버튼 하나로 처리할 수 있다. 탐색창 기능을 이용해 작업한 문서 목록, 검색한 인터넷 사이트, 내장된 사전 등을 볼 수 있다.

빠르고 편리한 다양한 번역 기능
번역 기능은 내장된 사전의 기능을 토대로 이뤄진다. 사전은 기본 사전 이외에 분야별 9가지 전문 사전이 내장돼 있다. 어떠한 사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번역 내용과 속도에서 차이가 생긴다. 또한 사전 별로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어 번역하고자 하는 내용에 적절한 번역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 사전 기능도 있어 좀더 정확한 번역을 가능케 한다. 영한번역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번역은 초벌번역에도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인가이드는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 읽을 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번역 자체를 이용한 결과물보다는 참고용 번역 정도의 수준을 유지한다.
번역의 정확성은 번역하는 대상의 종류에 따라 차이를 가진다. 컴퓨터에 관한 글들은 대부분 문장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읽을 만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 하지만 뉴스처럼 문장구조가 복잡한 경우엔 거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역이 많다.
명사를 동사로 인식해 문장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할 때가 흔하다. 특히 문장의 소제목처럼 어구 해석에 있어 오류가 심하다. 전치사를 폭넓게 해석하지 못하는데 비해 관계절은 비교적 정확하게 번역했다.
물론 개중에는 완벽한 번역 문장도 있다. 전문 용어에 대한 오역은 적다. 이는 사전 선택에 의한 필터링 기능 때문으로 사전 선택에 따라 번역질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용어는 오히려 적절하지 못한 뜻을 사용할 때가 많다. 분량이 많은 편인 웹페이지의 텍스트 한 장을 번역하는데 1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림 등의 다운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번역은 문제없이 이뤄졌다. 번역 내용을 떠나 HTML로 작성된 거의 모든 내용을 번역한다. 심지어 VALUE 태그까지 인식해 버튼까지 한글화한다.
HTML의 폰트나 색상 등의 형식을 그대로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원본과 동일한 웹화면을 만날 수 있다. 인가이드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고 인터넷 익스프로러에 플러그 인을 설치하면 웹 브라우저에 인가이드 번역에 관한 기능이 나타난다.
이를 이용하면 문서를 현재 보고 있는 웹브라우저에서 변환할 수 있다. 또한 옵션을 조절함으로써 원본과 번역된 내용을 같이 출력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플래시 등을 사용한 사이트의 텍스트는 번역이 되지 않는다.
오피스 프로그램에서도 플러그 인을 통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오피스 프로그램에서의 번역 기능은 왼쪽에 번역을 위한 기능이 버튼 형태로 추가돼 있다. 워드나 액셀은 물론 파워 포인트까지 문서의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어나 문장을 한글로 바꿔준다.
문장 번역기라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번역이 어려운 웹사이트나 메일 등을 선택적으로 번역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전문적인 번역보다는 문자위주의 단순한 내용을 번역할 경우에 쓸만한 소프트웨어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