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펜티엄4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PC가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메이저 PC업체는 2일 모바일 펜티엄4 프로세서 1.6GHz, 1.7GHz를 탑재한 노트북을 발표했다.모바일 펜티엄4는 인텔이 지난달 초 발표한 노트북 전용 프로세서(CPU) 다. 이날 발표한 노트북은 고급사용자를 위해 하드디스크,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을 최고 수준으로 높인 고성능 모델이다.3가지 모델이 나온 삼성전자(www.sec.co.kr)의 센스T10은 CD-RW, DVD롬 등의 기능을 갖춘 콤보 드라이브가 선택사항으로 제공된다. 그래픽, 동영상 처리 등 멀티미디어 작업을 원하는 고급 사용자를 겨냥한 모델이다.삼보컴퓨터(www.trigem.co.kr)가 이날 발표한 모바일 펜티엄4 1.6GHz급 드림북R7시리즈는 CD롬,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 등 각종 주변 장치를 모두 탑재한 올인원 노트북이다.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해 전원없이 4시간 동안 작업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모바일 펜티엄4 노트북은 고성능 사용자를 겨냥해 최고 수준의 주변장치를 갖췄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게 흠이다.삼보의 드림북R7의 가격은 30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의 센스T10은 각각 495만원, 620만원이다.곧 출시예정인 LGIBM(www.lgibm.co.kr), 컴팩코리아(www.compaq.co.kr) 의 모바일 펜티엄4 노트북도 삼성전자나 삼보컴퓨터와 맞먹는 고성능 모델이 주를 이룬다.초기에는 고급 사용자를 겨냥해 고가형 모델이 나오고 있지만 곧 모바일 펜티엄4 프로세서를 탑재한 보급형 모델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인텔이 이달말께 가격이 저렴한 모바일 펜티엄 4 1.4GHz, 1.5GHz 프로세서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기 때문. PC업계는 또 인텔의 그동안 가격정책을 감안하면 이에 맞춰 기존 1.6GHz와 1.7GHz 프로세서의 가격도 대폭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데스크톱PC용 펜티엄4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을 선보였던 현대멀티캡(www.multicav.co.kr)은 모바일 펜티엄4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 개발에 나섰다.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펜티엄4 모델을 선보일 예정인 후지쯔 관계자는 "인텔이 강력하게 펜티엄4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어, 올 가을쯤에는 펜티엄4 노트북이 대중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