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바람타고 모바일 CRM도 ‘두둥실’

일반입력 :2002/03/24 00:00

안진숙 기자

그동안 오프라인 환경에서 개인 고객 관리에 초점을 맞춰온 CRM 솔루션이 최근 모바일 환경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확장 CRM 솔루션으로 그 영역을 크게 넓히고 있다. 이런 바람을 타고 CRM 솔루션 업체들이 대거 모바일 CRM(mCRM)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CDMA 2000과 IMT-2000 등 통신 환경의 변화에 따라, 모바일 CRM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 업체들은 PDA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조·유통·물류·보험·금융 등의 업종을 대상으로 수요를 예상하고 전략짜기에 바쁘다. CRM 시장서 터다진 10여 업체 참여 모바일 CRM은 기존 CRM 솔루션과 무선 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유무선 컨텐츠, 커뮤니티, 전자상거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 CRM 개념이다. 기업은 이를 통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타깃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 시장을 겨냥해 이미 한국오라클, 유니보스, 위세아이텍, 한국NCR 등 CRM 솔루션을 보유하고 어느 정도 시장 입지를 다져온 10여 업체들이 발빠르게 수성을 쌓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바일 CRM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전화 이외에 전자우편, 웹, PDA등 새로운 고객 채널이 보편화되고 있는데다 고객 로열티에 따라 차등적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하는 것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 특히 이 중 모바일 단말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이를 이용한 모바일 CRM 시장으로 불이 붙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유니보스는 지난달 세미나를 개최하고, 모바일 CRM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유니보스는 모바일 CRM 솔루션인 사이몬(CiMON)에 SFA 솔루션인 세일즈쉘파(SalesSher fa)를 추가해 공급하는 영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유니보스의 오준영 사장은 “운영·분석·채널을 통합한 통합 CRM에 SMS 기반의 모바일 CRM 개발을 추가한다”며, 이를 유통·금융·레저·여행·부동산 등 전 업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보스는 SMS가 CRM의 전략적 캠페인 채널이라고 보고, 고객의 이동전화를 이용해 각 고객에게 수익과 직결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데 캠페인 효과를 증대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객 채널 다양화·보편화로 적용 가능성 높아지난해 국내 진출한 ATG코리아도 CRM 솔루션인 다이나모 5.5을 통해 모바일 CRM 전략을 전개한다.ATG코리아는 다이나모 5.5가 웹 기반 뿐 아니라 전자우편, PDA, 휴대전화 등 다양한 채널을 지원하고, 정보를 가공·전송하는 기능이 뛰어나 이 시장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ATG코리아의 송기정 사장은 “모바일 CRM은 고객 관리 사원이 각 고객에게 차별화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시켜주는 경쟁력있는 솔루션이다. ATG는 컨트롤 센터를 통해 컨텐츠, 마케팅 전략을 실시간으로 구성할 수 있어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ATG코리아는 KCC정보통신, 파라곤인터넷, PN소프트, 엔시즈 테크놀로지 등 협력업체와 함께 사이트 발굴에 나섰다. 한국오라클은 CRM 11i으로 영업 사원들이 이동 단말기에서 고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WAP 기반의 모바일 CRM 솔루션 공급에 나섰고, 한국SAS도 WAP과 WML를 지원해 고객 정보를 무선 단말기로 전송할 수 있는 모바일 CRM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삼성SDS, 오픈비지니스컨설팅, 버추얼다임, 위세아이텍, 한국NCR 등이 무선 인터넷 환경을 지원하는 모바일 CRM 제품을 대거 출시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어, 당분간 모바일 CRM에 대한 달궈진 시장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 : ATG 코리아 02-6001-3213 한국오라클 02-2194-87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