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만 명의 회원을 가진 포털사이트 네띠앙(www.netian.com)이 주력 사업인 '홈페이지 서비스'를 사실상 전면 유료화했다.네띠앙은 지난달 하순부터 그동안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홈페이지 서비스의 사용 용량을 20MB에서 3MB로 대폭 줄였다. 이 정도의 용량으로는 사진 몇 장만 올려도 차기 때문에 사실상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힘들다. 대신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해 40MB의 대용량의 경우 3개월에 7000원, 50MB는 3개월에 1만원의 가격에 제공한다.그동안 홈페이지 이메일 동호회 서비스에 기능과 용량을 추가해 프리미엄 형태로 유료화한 경우는 많았으나 기존 서비스를 제한하는 형식으로 유료화한 경우는 드물었다.전하진 사장은 "언제까지 장비 구입부담을 안아가며 무료로 서비스할 수 없다"며 "공짜로 서비스만 이용하는 회원보다는 회사에 돈을 내는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네띠앙은 현재 3MB이상의 홈페이지 용량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다음달 말까지 프리미엄서비스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접속에 제한을 둘 방침이다.정지은 과장은 "실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90만명의 회원중 10%가량만 유료로 전환해도 성공적"이라며 "현재 하루평균 300명씩 유료전환을 하고 있고 가입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