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m515「다양한 소프트웨어 제공」

일반입력 :2002/03/12 00:00

David Carnoy

이 제품은 스크린과 메모리 면에선 이전 모델에 비해 훨씬 우수하지만 가격은 이전 제품과 동일하다. 제품의 디자인 역시 이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깔끔하다. m505도 훌륭한 제품이었으나 m515는 이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외형적으로 볼 때 m515는 m505와 거의 동일하다. 무게도 동일하게 4.9온스이며, 코어에는 33MHz 드래곤볼(DragonBall) VZ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다. 또한 USB 연결을 지원하는 팜 4.1 OS가 탑재돼 있다. USB 도킹 크래들도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OS에도 일부 향상된 기능이 추가돼 있는데, 진동 기능과 플래시 경계, 가상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그라피티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좀더 밝아진 스크린이 제품은 동일 제품군 내의 다른 제품과들과 마찬가지로 4MB의 플래시 롬이 있어 나중에 OS를 업그레이드하기에 유용하다. 또한 우표만한 크기의 MMC(MultiMedia Memory)와 SD(Secure Digital) 카드를 추가할 수 있는 작은 슬롯이 제공된다. 모뎀이나 카메라 GPS 리시버 등의 액서세리를 추가하기 위한 PUC(Palm Universal Connector)가 제공된다. m505와의 유일하면서 가장 큰 차이점은 데이터와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저장하기 위한 8MB의 램(전체 16MB)을 제공한다는 점과 스크린이 훨씬 밝고 좋아져서 조명 상태가 좋지 않아도 컨텐츠를 무리없이 볼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스크린은 또한 160X160 픽셀, 액티브 매트릭스, 6만 5000 컬러를 지원하는 16비트 LCD 등을 제공한다. 스크린의 반사 수준이 탁월해 밝은 곳, 태양빛 등의 다양한 조명에서 컨텐츠를 쉽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 m505은 실내 조명 상태에서는 스크린의 가독력이 떨어졌으나 이번 제품은 풍부한 빛을 제공한다. 하지만 알다시피 밝은 스크린을 제공하는 제품은 배터리 수명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이 일반적이다. 팜은 내장 리튬 이온 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1주일 가량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낮은 조명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지 밝은 조명에서 가능하단 말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루에 40분 동안 스크린을 가장 밝은 상태로 사용한다면 4일에 한번씩 충전해줘야 한다. m515의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m515의 스크린은 소니의 하이엔드 PDA인 클리에 PEG-N760C나 PEG T615C이나, 포켓PC 2002 기반의 핸드헬드 장비에서 제공되는 스크린처럼 뛰어나진 못하다. 이 제품은 m505에 비해 크게 향상되진 않았지만 쉽게 컨텐츠를 읽을 수 있는 만족할 만한 수준의 스크린을 제공하고 있다. 향상된 번들 소프트웨어이 제품은 어드레스 북(Address Book), 캘린더(Calendar), 익스펜스(Expense)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PMC(Palm Mobile Connectivity) 소프트웨어 등의 보너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는 팜을 핸드폰에 연결해서 인터넷에 접속할 때 사용된다. 또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파일 등을 읽을 수 있는 데이터비즈 다큐먼츠 투 고우 프로페셔널 에디션(DataViz Documents To Go Professional Edition)도 제공된다. 이뿐 아니라 MGI 포토스위트 모바일 에디션(PhotoSuite Mobile Edition), 팜 리더(Palm Reader), 아반고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AvantGo Mobile Internet Service), 팜 데스크톱 4.0.1(맥에선 버전 2.6.3), MS 아웃룩과 연동되는 콘듀잇 소프트웨어 등도 제공된다. 리뷰팀은 스크린의 품질을 확인해보기 위해 견본 사진과 비디오 클립을 제공하는 포토스위트 모바일 에디션을 설치했다. 그러나 m515가 사운드를 재생하지 못해 무성 영화를 감상해야만 했다. 이에 반해 499달러의 소니 클리에 PEG-N760C은 음성까지 재생한다. 리뷰팀은 사람에게 총을 쏘는 최초의 게임인 팜의 시리어스 샘(Serious Sam) 버전을 테스트했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작동함은 물론 포켓PC 게임보다 훨씬 높은 해상도의 그래픽을 제공했다. 399달러의 m515는 처음에 449달러에 출시됐던 m505에 비하면 훨씬 우수한 제품이다. 하지만 소니가 클리에 모델로 팜 OS 기반의 핸드헬드 시장을 컬러 제품으로 달구고 있어 팜이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는게 사실이다. 소니는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어를 제공하는데 반해 팜은 다양한 액세서리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팜의 스크린 밝기도 완벽하진 않지만 우수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이 제품이 시장에 좀더 일찍 출시됐더라면 작은 외형, 깔끔한 디자인과 탁월한 확장성으로 좀더 많은 사용자의 사랑을 받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