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대행사 디킴스, 게임렙 사업 진출

일반입력 :2002/03/03 00:00

도안구 기자

온라인광고대행사 디킴스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JC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임 '조이시티',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의 PPL 광고를 이용한 게임 사이트 '고인돌스', 타프시스템의 '대물낚시광'과 게임광고 계약을 맺었다.또한, 임진록 개발업체 조이온의 온라인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거상'의 광고 개발을 확정지었으며 앞으로 웹보드 방식의 게임사이트 기획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소품 협찬을 통해 제품을 노출시키는 PPL(Product Placement) 광고 기법이 온라인 게임 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게임 속의 PPL은 대부분 현실과 유사한 배경 속에 실제 건물이나 간판, 상표를 등장시키며 게임 이용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광고를 노출하고 있으며 최근 외식업체와 소비재 중심의 오프라인 기업 등에서 온라인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점차 각광받고 있다.디킴스는 지난해 "네트워크 게임을 이용한 광고 제공방법과 시스템" 이란 내용으로 이 부분 사업 모델을 개발,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2002년 들어 본격적인 게임렙 사업에 뛰어들었다.그 밖에도 디킴스 게임렙 사업부는 오는 3월까지 엔씨소프트, 한게임, 한빛소프트, 넥슨 등 국내 메이저 게임사들과 사업제휴를 모색, 신규회원사로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독립된 법인으로 출범시키는 등 이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2002년 광고대행을 포함해 총 25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최근에는 광고대행사 한컴, 새한그룹 홍보팀장을 지낸 김용운 상무를 영입해 게임렙 회원사와 광고주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전문 대행사와 손잡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게임광고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렙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다.게임렙 사업은 현재의 배너 광고나 전자우편 마케팅과 같은 보편적인 온라인 마케팅 방법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 게임업체에는 게임수익 이외에 또 다른 광고 수익으로 개발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그 결과 최종 소비자인 게임 이용자들의 게임 구매 부담액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렙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디킴스의 김용운 상무이사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온라인 마케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게임렙이 가장 효과적인 온라인 광고 채널로 부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