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클리에 PEG-T615C

새로운 스크린T615C는 컬러 트랜스플렉트 LCD와 어두운 곳을 위한 전통적인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스크린 기술을 제공하는 최초의 PDA이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정면의 빛을 반사시킴으로써 매우 밝은 태양빛 아래서도 내용을 쉽게 읽을 수 있다. 대부분의 컬러 PDA는 측면의 작은 빛이 LCD와 디지타이저(스타일러스로 두드리는 부분)사이에 압축된 상태로 반사형 LCD를 사용한다. 테스트 결과, 클리에의 320Ｘ320의 고해상도 스크린이 날카롭고 밝고 색상 재현성이 뛰어나며 주변 조명 상태에 크게 구애받지 않았다. 또한 디지타이저와 LCD 사이의 갭이 아주 작기 때문에 스크린에 좀더 정확히 터치할 수 있다. T615C 케이스는 알루미늄으로 돼 있어 단단하고 내구성있어 보인다. 테스트한 제품은 은색이었고 푸른색 제품도 있다. 이 제품은 0.5인치의 흑백 PEG-T415보다 약간 더 두꺼워 컬러 핸드헬드 장비 중에서는 매우 얇은 편이어서 주머니에도 쉽게 넣고 다닐 수 있다. 제품 디자이너가 모서리를 잘 처리함으로써 제품이 손 안에 바로 잡히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스크린 아래에 있는 소문자 스크롤 버튼은 너무 작아 사용하기 힘들다. 하지만 왼쪽에 조그 다이얼이 있어 동일한 기능을 대신 수행한다. 스크린을 보호하기 위해 분리 가능한 검정색 가죽 플립 커버가 있다. 하지만 다른 클리에 모델에선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자석 걸림쇠가 이 제품에는 부족해 커버가 자꾸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알루미늄 케이스 내부에 33MHz 프로세서와 16MB의 램이 있어 달력, 연락처, 할 일 리스트 등을 저장하기에는 충분하다. 제품 상단에 메모리 스틱(Memory Stick) 슬롯이 있기 때문에 여분의 램을 이용해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또는 메모리 스틱을 이용해 메모리나 스틱 디지털 카메라도 추가할 수 있다. 배터리는 충전 가능한 리티엄 폴리머가 제공되는데, 테스트 결과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2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델은 MP3 파일은 재생하지 못하지만 그 외의 다양한 소리는 재생 가능하다. 물론 재생되는 소리 중에는 음질이 떨어져 알람용으로나 사용해야 하는 것도 있다. 이 제품은 데스크톱용 유틸리티를 가지고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WAV, MIDI 파일 등을 휴대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T615C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제공한다. 팜 OS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워드, 엑셀 파일 작업용인 다큐먼트 투 고우 SE(Documents To Go Standard Edition)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쇼에서 재생하는 마지(Margi)의 프레전트 투 고우(Presenter-to-Go)도 이용할 수 있다. 좀더 재미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원하면 고해상 스크린을 제공하는 소니의 g무비(gMovie)와 픽처기어 포켓(PictureGear Pocket)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된다. 클리에 페인트(CLIE Paint)를 이용하면 장비에 저장된 사진들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다. 소니는 또한 원격 조정 소프트웨어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은 PDA를 통해 가정 TV도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스타일러스를 이용해 TV 메뉴를 선택하는 것은 약간 불편했다. CD롬에는 다양한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도 포함돼 있다. 이 제품에 대한 유일한 단점은 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맥 사용자를 위한 써드파티 프로그램은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T615C의 가격은 다른 컬러 팜 장비에 비해 저렴한 400달러 정도이다. 사실 이 제품의 가장 강력한 경쟁 제품은 다른 클리에 모델이다. MP3 파일 재생이 가능한 PEG-N760C가 특히 그러하다. 똑똑한 구매자라면 T615C의 이전 제품인 PEG-N610CV를 업그레이드할 방법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T615C는 슬림한 디자인, 긴 배터리 수명 등으로 포켓 PC의 경쟁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 이에 반해 포켓 PC는 고성능 기능과 MP3 재생 기능을 재공한다. T615C는 맥 사용자가 아니거나 스크롤 버튼없이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