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는 4의 모바일 버전은 다음달에 출시되지만 여러 업체들이 극에 달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데스크톱 칩을 사용한 랩톱 제품을 이미 출시했다. AMD의 모바일 애슬론(Athlon) 프로세서가 현재 인텔의 노트북 칩 제품군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판매 전략이 한편으로는 인텔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 인텔은 업체들의 이런 제품 전략을 경고했다. 하지만 ZD넷 UK가 실시한 펜티엄 4 랩톱 PC는 놀라울 정도로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열 발생, 배터리 수명,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수한 성능이 만족할 만 했다. 하이 그레이드 울티노트 M6400(Hi-Grade Ultinote M6400)의 가장 큰 단점은 CPU 과열 방지를 위한 냉각 시스템 때문에 무게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객들이 데스크톱을 교체할 만한 노트북을 선택할 때 무게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저렴한 CPU를 사용해 수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면 이것이 좀더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이다. 인텔은 데스크톱 펜티엄 4를 랩톱 환경에서 큰 문제없이 사용하려면 부가적으로 내부 디자인 작업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득도 있지만 위험도 있고, 문제가 생길 경우 OEM이 이것을 해결 해야한다"며, "인텔은 랩톱 용도로 프로세서를 설계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조 업체는 우리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인텔의 대변인은 밝혔다. 하지만 실험 결과 데스크톱 칩은 랩톱에서 성능이 떨어지지 않은 채 잘 작동했다. 테스트를 여러번 수행했지만 기능은 떨어지지 않았다. 지나친 팬 소음이 발생하거나 랩톱이 전체적으로 따듯해지는 현상도 없었다.인텔은 소비자가 데스크톱 CPU를 사용할 경우 인텔 모발칩에서 구현될 스피드스텝(SpeedStep) 등의 배터리 절약 기술을 포기해야 된다고 경고했다. 스피드스텝은 전원 공급이 필요없을 경우 칩의 스피드를 줄이는 기술이다. 하지만 실험 결과에서는 1.8GHz CPU를 장착한 랩톱이 탁월한 배터리 수명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