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XP에서 OS X 테마 용납 못해!」

일반입력 :2002/02/18 00:00

Ina Fried

애플은 맥OS X과 비슷한 데스크톱 화면을 만드는 윈도우 XP용 데스크톱 테마 2개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중지해 줄 것을 테마XP(ThemeXP) 웹사이트에 요청했다. 데스크톱 테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바탕화면 테마와 아이콘, 윈도우 등을 자신이 특별히 좋아하는 디자인(그것이 인기 스타이든 좋아하는 스낵 디자인이든, 혹은 운영체제 등)에 맞게 개인화할 수 있는 적은 용량의 프로그램이다.애플의 관계자는 지난 8일 "우리는 단지 그것이 우리의 저작권과 지적 재산권의 침해라고 느꼈기 때문에 이 테마의 사용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테마XP는 애플로부터 저작권 침해 사실을 통보받은 후 ‘이클립스OSX(EclipseOSX) 4.40’과 ‘맥OS X 아쿠아(MacOSX Aqua) 3.2’의 다운로드를 중지시켰다고 2월 13일 전했다. 테마XP는 자사 웹사이트 공고를 통해 "우리는 거대 기업을 상대로 많은 비용과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소송을 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의 위반 경고를 받아들여 문제가 된 두 가지 테마의 다운로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윈도우 XP와 맥OS X이 둘 다 지난해 출시되었기 때문에 서로 비교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잦았다. 애플은 예전에도 다른 제품이 애플 제품을 모방하려 했을 때 이번 사건과 비슷하게 대응했다. 리눅스 사용자들은 2년 전 애플이 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 때 불쾌감을 표시한 바 있다.흥미로운 사실은 앞서 언급한 2개의 테마 이외에도 맥OS X에서 아이디어를 딴 유머러스한 이름의 테마 ‘썩은애플(RottenApple)’이 테마XP 사이트에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