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동은 건강을 해친다?CPU의 클럭은 보통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 1GHz의 CPU라면 제품에 따라 1.2GHz까지도 무난히 버틸 수 있다. 이는 시스템의 차이에 따른 동작에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오버클럭은 이러한 여유 클럭을 최대로 이용해 속도를 올리는 편법이다.매일 1Km씩 조깅하던 사람이 1.2Km까지 조깅한다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1.5Km를 달린다면 힘이 빠져 그날 일을 망칠 수도 있다. 심하면 심장에 무리를 줘 혈압이 상승하거나 심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CPU나 그래픽 카드의 오버클럭킹 역시 이러한 맹점을 가진다. 정상클럭에 비해 너무 많은 클럭을 오버하면 시스템은 아예 다운될 수 있다. 하지만 클럭을 조금만 높이면 시스템은 무리없이 작동할 수 있다. 적어도 당장은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한 오버클럭킹은 점진적으로 시스템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지나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심장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심장병이 있다면 운동을 조심하라?문제는 모든 CPU가 이러한 추가능력을 균등하게 가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같은 CPU라도 제조업체나 생산시기에 따라 오버클럭이 차이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혹 재수가 좋으면 오버클럭 성능이 좋은 제품을 살 수도 있고 반대로 그렇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평균보다 떨어지는 CPU로 오버클럭을 시도하면 문제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오버클럭의 피해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시스템의 안정성을 떨어뜨림으로써 잦은 다운이나 연산오류를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같은 오류가 오버클럭킹 직후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 발생할 때가 많다. 오랫동안 오버클럭킹한 뒤 발생하는 문제는 본래의 클럭으로 돌려놓아도 해결되지 않는다. 전체적인 안정성이 이미 떨어진 상태이므로 과도한 연산을 요구하는 소프트웨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특히 3D게임이나 그래픽 프로그램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발열처리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정상 클록보다 높은 클럭을 사용하면 과도한 열을 발생한다. 정상 클럭으로 돌려놓아도 열에 의해 손상된 CPU는 열에 의한 이상 현상에 민감하다. 따라서 냉각에 좀더 신경써야 한다. 물론 오버클럭해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냉각처리는 CPU의 냉각펜을 교체하는 것 이외에 케이스에 냉각펜을 추가 장착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케이블 정리를 통해 공기가 잘 순환할 수 있도록 냉각을 잘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