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촬영시 가장 중요한 것은「조명! 」

일반입력 :2001/12/07 00:00

CNET Review

실내 촬영시 기억해야 할 것이 3개 있다. 첫째 조명, 둘째 조명, 그리고 셋째도 조명이다. 머리 위에 지붕이 있고 손에 카메라를 쥔 상태에서 중요한 것은 실제로 얼마 만큼의 빛이 카메라 안으로 들어가는지 여부이다. 다행히도 우리는 이미 실내 촬영에서 어떻게 어림잡을 것인지를 이미 알아봤는데 이제 피사체를 멋지게 비춰 줄 수 있는 몇가지 팁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1. 조명은 중요하다제대로 된 조명이 없다면 그것은 어두움 속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건 디지털 카메라 건 일반식 카메라건 또 같이 적용된다. 조명이 충분치 않다면 촬영된 사진은 단지 기억 속의 뿌연 이미지처럼 만들어질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광량이 부족한 것은 플래시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광원보다는 카메라의 CCD 촬상소자가 문제의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시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쇼핑하면서 문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상점에서 비교적 어두운 장소를 찾아서 찍어보는 것이다. 그 결과를 통해 대충이나마 어두운 상태에서 어떻게 사진이 찍히는 지 알아볼 수 있다. 이때 찍히는 플레임을 밝히기 위해서 플래시가 필요한 시점이 언제인지 주목해 보라. 자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카메라가 이 테스트를 통과하는지를 확인하기 바란다.2. 온도를 생각하라주간의 자연광과 인공조명의 색온도는 다르고 그로 인한 색조 또한 다르다. 자연광은 인공조명보다 색온도가 더 높은 경향이 있는데 그 때문에 색분해가 중요한 촬영이라면 이 두가지 조명을 섞어서는 안된다. 만약 섞인 채로 찍으면 사진의 색조는 부정확하며 피사체의 디테일이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된다. 더욱 복잡한 경우는 넓은 파장 영역에 걸친 인공조명을 사용할 경우인데 이때는 색상의 천이 현상이 넓게 생긴다. 예를 들어 할로겐 램프는 피사체에 노란색 계통의 색조를 더해준다. 형광등은 피부색을 창백한 녹색 계통으로 만들어 버리며, 일반적인 백열전구는 사진에 얇은 청색 색조를 입힌다. 그래도 이들 색조들은 이미지 전체를 압도하지는 않으므로 이런 여러가지 조명들을 각각 실험해 보고 또 섞어서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된다.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광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것과 각각 다른 종류의 광원 차이로 인한 효과, 그리고 그것들을 혼합한 것의 영향을 잘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3. 플래시로 찍은 사진이 밝지는 않다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에는 플래시가 내장돼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그리 좋은 광원은 되 지 못한다. 어두침침한 방이나 야간에 촬영할 때 가까이 근접해서 찍는 피사체는 대개 칠 흙같이 어두운 배경 앞의 시체같은 얼굴로 찍히곤 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실외에서 사진을 찍거나 낮시간 동안 자연광에 의해 밝게 만들어진 실내에서 찍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우리의 짐작과는 반대로 들리겠지만 사실은 컨트라스트가 낮은 편이 높은 것보다 사진촬영에는 더 좋다. 말하자면,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연출되는 낮은 컨트라스트가 눈에 거슬리는 백색광 플래시로 만들어지는 높은 컨트라스트의 사진보다는 훨씬 보기 좋다는 말이다. 찍힌 사진 속에서 가장 나쁜 것은 아주 어둡고 밝은 부분이 넓게 섞여있는 것인데 이런 문제는 도저히 고칠 방도가 없다.4. 붉은 눈동자를 없앤다플래시를 사용해 찍은 사진에서 흔히 보게 되는 무서운 모습이 빨간색 눈동자인데 마치 악마 사진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없애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당이 아니다. 원인은 바로 확장된 동공이다. 침침한 환경에서 동공은 좀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확장되는데 이때 플래시가 터지면 눈 안쪽의 망막에 플래시 빛이 반사된 것이 카메라 렌즈에 잡히게 되는 것이다.한 가지 해결방법으로 카메라의 적안 감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촬영 직전에 플래시를 한번 터뜨려서 동공을 축소시키면 곧이어 두 번째로 플래시가 터지면서 사진이 찍힐 때는 빛이 홍채에서 반사되므로 문제가 해결된다.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촬영 대상이 눈을 깜박거릴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사람들은 눈을 감은채 찍히는 것보다는 빨간 눈동자가 낫다고 생각하는게 사실이다. 좀더 좋은 해결 방법은 실내에서 몇 개의 조명을 켜고 그 빛을 이용하는 것이다. 약간의 조명을 비춰줌으로써 동공을 미리 축소시킬 수 있어 눈동자가 빨갛게 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반투명 트레이싱페이퍼를 플레시 앞에 붙여 빛을 산란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플래시의 강한 중심광을 부드럽게 만들어줌으로써 그늘을 없애주는 효과뿐 아니라 눈동자가 빨갛게 찍히는 것도 방지해 준다.5. 스스로 만들어보는 반사형 플래시플래시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플래시 빛을 확산시키거나 난반사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게 직접 피사체로 플래시를 터뜨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 이렇게 하면 좀더 자연스럽게 산란된 빛이 만들어지면서 피사체에 균일한 빛을 비추어주므로 플래시를 정명으로 들이대고 찍는 것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낸다. 플래시 빛을 반사시키려면 작은 거울을 45도 각도로 플래시의 앞에 장치해 플래시 빛을 천정쪽으로 향하게 만들면 된다. 그러면 빛이 확산돼 피사체가 반짝거리는 식으로 찍히지 않는다. 거울이 없다면 맥가이버처럼 생각해보라. 가령 필요없는 CD를 이용하거나 큰 가위를 이용하는 방법을 쓴다.또는 밝은 색으로 칠해진 천장이나 흰색 벽도 플래시 빛을 반사시킬 수 있다. 이때 다른 색 으로 칠해진 면을 쓰면 안되는데 사진 전체에 특정한 색이 퍼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벽면이 너무 멀면 반사된 빛이 소멸되므로 주의한다. 외장형 플래시를 카메라보다 가능한 높이 위치시킨다. 그래야만 마치 해가 저 높은 곳에서 빛을 비추는 것같은 효과를 내주고 그림자가 아래 쪽에 만들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