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남성다워진「소니 애완 로봇 아이보」

일반입력 :2001/11/08 00:00

로이터 제공

소니의 애완 로봇 AIBO(아이보)가 마냥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애교덩어리에서 이제는 짐짓 남성스런 모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소니 전자의 자회사인 엔터테인먼트 로봇 아메리카의 마케팅 담당자는 7일(현지시간) 첫선을 보인 미스터 220 아이보가 지난 9월 초 출시된 라떼, 마카론보다 조금 더 남성적이라고 말했다.AIBO ERS-220이라는 공식 명칭을 가진 새 아이보는 마치 그레이하운드와 스포츠카를 합쳐놓은 듯한 은색 몸체를 갖고 있다.10대 뿐 아니라 새로운 기기에 관심이 많은 25-45세의 남성층을 겨냥한 새 아이보는 약 2주 후인 추수 감사절 기간에 맞춰 북미 지역과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미국의 경우 가격은 대당 1500달러로 설정됐다. 그러나 9.11사태 이후 폭력에 대한 우려가 가중된 가운데 보다 남성적인 분위기의 애완 로봇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소니는 문제없다고 답했다.소니 마케팅 담당자는 "새 아이보는 약간 더 공격적일 뿐이지 절대 과격하지는 않으며, 여전히 친근하고 사랑스럽다"고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