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아이북·파워북 신제품」준비 완료

일반입력 :2001/10/15 00:00

Joe Wilcox Ian Fried

이들 노트북에 대한 업그레이드는 애플이 4분기 회계 결과를 발표하기 하루 전에 있을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처리속도, 메모리, 하드 드라이브 등의 기능 향상에만 신경썼을 뿐 휴대용 제품의 디자인 변경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 변화 중 일부는 아이북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아이북은 9월 30일 마감된 4분기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기대된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분석가 길리안 먼손과 스털링 레비는 아이북의 판매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금 당장 생산라인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미국 전역과 유럽 대륙에 판매망을 갖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 아이북에 대한 반응이 예상보다 좋기 때문에 제품 라인을 새롭게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분석가들이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파워북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파워북에 대한 수요는 만족스럽지만 이러한 수요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 라인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레비가 주장했다. 업데이트된 티타늄 파워북 모델은 ATI 테크놀로지(ATI Technologies)의 새로운 그래픽 칩, 확장된 하드 드라이브, 향상된 속도의 프로세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들은 667MHz, 550MHz 모델을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현재 티타늄 파워북을 400MHz, 500MHz의 클럭 스피드에 공급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쿠페르티노에 위치한 애플은 CD-RW 드라이브를 모델에 제공할 예정이며, CD-RW/DVD 드라이브 콤비를 옵션으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북의 경쟁력은?판매율이 가장 높은 아이북의 변화는 파워북의 변화보다 더 중요하다. 애플이 디지털 캠코더와 아이무비2 소프트웨어 연결용 아이북 파이어와이어 포트를 촉진해도 분석가들은 휴대용 10GB 드라이브는 비디오 편집에 적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파이어와이어를 이용하려면 내장 디스크 공간이 더 커야 한다"고 ARS 분석가 매트 서전트가 말했다. 새로운 아이북은 15GB나 20GB 하드 드라이브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델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메모리 용량은 128MB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서전트는 "현재 아이북은 전 생산 라인에서 일정하게 10GB를 사용하고 있다. 하드 드라이브의 변화는 매우 중요하다. 로우엔드, 미들티어, 하이엔드 이용자들의 요구는 각각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드드라이브의 크기가 커지면 아이북은 윈도우, 특히 소니의 윈도우 기반 노트북과 경쟁해야 한다. 애플의 대변인 나달리 웰치는 앞으로 나올 제품에 대한 언급은 회사 정책상 금지하고 있다며 공개를 거절했다. 애플은 아이북 프로세서 속도를 500∼600MHz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애플은 로우엔드 CD-ROM 모델을 1300달러 가격에 판매할 지도 모른다. 애플은 DVD, CD-RW, CD-RW/DVD 드라이브 등 3가지 각기 다른 모델을 계속 제공할 것이다. "CD-ROM이 로우엔드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서전트는 말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 이는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다. 로우엔드를 잡고 끌어들일 수 있는 CD-ROM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은 한 개 이상의 아이북 가격을 내릴 것이고, 이는 CD-ROM 모델을 단종하는 것에 대한 보완책이 될 것이다."지난 몇 달 동안 판매 면에서 노트북이 데스크톱보다 좋은 실적으로 보이고 있다. 여러 가지 구성 요소가 변하고 있으며 가격은 거의 모든 제품에서 떨어지고 있다. 일부 신기능을 없애지 않으면 상황이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 어쨌거나 애플의 이번 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NPD 인텔렉트의 분석가 스테판 베이커가 말했다.예전 제품은 사라지고..애플이 지난 9월 일부 딜러들에게 티타늄 파워북의 주문을 연기시킴으로써 지난 몇 주 동안 새로운 노트북이 출시될 조짐만 있었다. "정확히 어느 시점에 신제품이 출시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먼손과 레비가 말했다. "그들은 판매망을 정비하고 있다. 파워북과 아이북에서 우선적으로 판매망 정비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커도 "재고품이 줄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신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애플의 재고 관리 방식을 고려할 때, 신제품 출시는 거의 확실하다"고 동의했다.애플은 신제품 출시 시기에 맞춰 기존 모델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애플은 지난 8월 파워북을 15% 할인, 판매했다.애플의 현재 아이북은 지난 5월 1일에 출시된 것이며, 티타늄 파워북은 지난 1월 초에 출시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