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통한 인터넷 이용자, 여전히 증가 추세

기술 현황은 비록 침체기를 걷고 있지만 미국의 인터넷 가입자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새롭게 발표된 연구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대다수 가정에서 모뎀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정의 약 1/4 정도가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가트너 데이타퀘스트(Gartner Dataquest)가 조사한 2001년 6월 자료에 따르면 6500만 명에 해당하는 61%의 미국 가정이 인터넷을 규칙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다른 연구 기관에서 실시한 결과보다 84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가트너 데이타퀘스트는 가트너 컨설팅 회사의 지사다. 가트너 데이타퀘스트의 통신기업 수석 분석가 페기 슈에너는 "인터넷은 전염성이 있어 주변 사람이 사용하면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91%의 응답자들은 인터넷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가트너 데이타퀘스트가 제시한 자료는 미국 가정에서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트너 데이타퀘스트는 초고속 인터넷 접속 비율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DSL(digital subscriber line) 커넥션 시장이 사양 국면에 있지만, 미국 가정의 25% 이상이 광대역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DSL과 케이블 모뎀은 고속 네트워크를 연결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러 해 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케이블 모뎀이 광대역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모뎀 사용자 가운데 약 20% 정도가 2002년까지 광대역 서비스에 가입할 의사가 있다고 한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고속 액세스 이용 비율을 증가시킨 광대역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조짐이다. 또한 브로드밴드 서비스는 신규 고객이 번잡한 등록과 인스톨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지난 몇 년 동안 광대역 사용자들은 인스톨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며 불만을 토로해 왔다. 슈에너는 "우리는 포켓북 때문에 고속 분야에서 약간의 성장 둔화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격이 상승하고 고용인들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현재로서는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슈에너는 새로운 고속 네트워크 이용자 가운데 16%가 모뎀을 업그레이드하기보다는 광대역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