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지난 21일 "점점 많은 고객사들이 서버 시장에 비교적 늦게 진출한 리눅스를 채택하고 있다"며 리눅스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IBM은 올해 리눅스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BM의 서버 그룹 개발 부사장 로스 마우리는 리눅스월드 컨퍼런스&엑스포의 기자회견에서 "리눅스를 사용하기로 한 고객사가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IBM은 자사의 웹스피어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도 현재 리눅스 기반의 메인프레임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마우리는 "이제 리눅스는 출발점을 벗어나 주류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리눅스의 새로운 고객사인 SIA(Securities Industry Automation)의 시스템은 리눅스 기반의 IBM 메인프레임을 사용함으로써 뉴욕과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일어나는 주식 매수와 매도를 확인하는 통계 소프트웨어를 실행한다. 한 달 전에 이용에 들어간 이 시스템은 IBM의 경쟁업체인 썬 서버에서 사용된 바 있다. 리눅스는 전문가 골프 협회, 국립 하키 리그, 윔블던(Wimbledon) 테니스 협회 등에 이어, US 오픈 테니스 토너먼트(Open Tennis Tournament)의 웹사이트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분석가 빌 클레이브룩은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7, 8년안에 리눅스가 유닉스 대부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리눅스는 IBM의 z/OS 메인프레임 OS, MS의 윈도우와 함께 주요 상업용 OS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눅스는 인기를 얻고 있지만 리눅스 기업의 재정 형편은 나아지고 있지 않다. 많은 리눅스 기업들이 다수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합병되거나 아예 문닫은 기업들도 있다. 가장 성공한 리눅스 업체 레드햇도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분야에 다각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컴팩, hp, IBM, 오라클, 인텔, SAP 등의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지속적으로 리눅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를 기점으로 시작한 리눅스 판매업체 터보리눅스는 초기 공개 공급이 취소되고 관리상에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SDS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삼성SDS는 직원이 6000명이며 고객 요구에 맞춰 소프트웨어와 컴퓨터를 판매하는 기업이다.터보리눅스는 "조인트 벤처의 이름은 터보리눅스 시스템즈(Turbolinux Systems)로 한국,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의 고객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리눅스뿐 아니라 유닉스까지 판매하는 칼데라 인터내셔널은 인텔과 함께 GDB 디버깅 툴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버깅 툴이 개선되면 인텔의 64비트 아이테니엄 칩뿐 아니라 펜티엄과 제온과 같은 32비트 칩용 포트란 언어로 작성된 프로그램에 있는 문제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