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P, 인터넷폰 새 프로토콜 부상

일반입력 :2001/08/21 00:00

채윤정

데이터·음성·영상을 통합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통신표준안인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가 인터넷폰의 새로운 프로토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SIP는 광대역 네트워크와 대규모 사용자를 지원하면서 뛰어난 호환성을 갖고 있어 현재 인터넷폰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H.323 프로토콜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롬기술· 엠터치· 애니유저넷 등 인터넷폰업체들이 지금까지 근거리통신망(LAN) 환경에서 멀티미디어 통신을 지원하는 H.323 프로토콜을 인터넷폰에 적용해 왔으나 이 방식이 호환성에서 떨어지는 것은 물론 기술개발도 복잡해 앞으로 개발하는 인터넷폰 제품에는 SIP 프로토콜을 채택하기로 했다. 특히 SIP는 망 유지보수 및 관리가 편리하고 다른 시스템과 확장성 및 유연성이 뛰어나 많은 업체들이 이 프로토콜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애니유저넷(www.anyuser.net 대표 송용호)은 지금까지 H.323을 적용해왔으나 SIP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난 5월부터 이 프로토콜을 사용한 새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회사측은 SIP를 적용하면 메신저나 화상솔루션, UMS(통합메시지시스템) 등 부가 서비스가 가능한 타 시스템과 쉽게 호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SIP를 따른 인터넷폰 시스템에 대한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10월경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SIP를 지원하는 인터넷폰 전화기도 개발 중이다. 엠터치(www.mtouch.co.kr 대표 이영훈)는 지금까지 H.323을 지원하는 인터넷폰 전화기를 판매해온데서 벗어나 SIP를 지원하는 새로운 인터넷폰 전화기를 개발 중이며 이를 하반기경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SIP 프로토콜을 이용한 인터넷폰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새롬기술(www.serome.co.kr 대표 오상수)은 이미 자사의 인터넷폰 솔루션에 SIP를 적용하고 있고, 한국클래런트· 브리지텍 등 인터넷폰 솔루션업체 및 인터넷폰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SIP가 지원되는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새롬기술연구소 장훈 소장은 “MS나 AOL 등이 SIP를 이용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등 대표적인 IT업체들이 SIP 프로토콜을 사용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SIP가 인터넷폰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