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볼, 게임 서버로 IBM 리눅스/390 채택

일반입력 :2001/07/14 00:00

류한주

리눅스용 메인프레임으로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등장해 화제다. 국내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업체인 드림볼과 한국IBM은 드림볼이 IBM 리눅스/390에서 축구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오는 8월중에 시작한다고 발표했다.'드림 사커(Dream Soccer)'란 이름의 온라인 축구 게임은 인터넷을 통해 가상 축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최첨단 게임 서비스로, 온라인 가상 세계에서 사용자가 스스로 선수를 발굴, 훈련, 육성해 시합에 출전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총괄하는 개념이다. 즉 선수를 육성할 때 각 선수별 다양한 성향이나 성격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선수를 훈련시키고 그 결과가 시합에 그대로 반영돼 추후 선수의 능력, 성향, 성격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사용자는 자신의 축구팀 감독으로서 팀을 관리하고 경기를 진행하며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모두 부여받는다.드림볼은 이 드림 사커 게임 서비스를 위해 IBM 대형 서버 z시리즈를 도입, 15개로 파티셔닝해 그 중 8개에 시합, 중계, 웹 서버, 데이터 업데이트 등 역할별 서버 기능을 설계했으며, IBM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서버(샤크)와 백업용 테이프 드라이브도 함께 도입하였다. 또한 온라인 게임에 필수적인 고가용성 확보를 위해 리눅스 클러스터링 기술을 적용해 24시간 무중단 고가용성 서비스 체제를 갖추었다. 이번에 드림볼이 도입한 IBM z시리즈의 성능은 평균 1만명까지 동시 접속해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최대 1만 5000명까지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이번 리눅스/390 도입 배경에 대해 드림볼의 부원영 사장은 "온라인 게임의 가장 큰 관건인 동시 접속자수를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IBM 메인프레임이 가진 고가용성, 신뢰성, 확장성 등을 고려, 선택했다. 기존 NT서버의 경우 OS의 한계와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비용 부담 그리고 동시 접속자 수의 제한이 따랐다"고 설명했다.또 "다수의 서버를 한 대의 메인프레임으로 대체하고 보니 설치 공간이 획기적으로 줄었을 뿐만 아니라 관리가 훨씬 용이해졌다. 또한 각각의 리눅스 이미지가 한 대의 시스템 안에서 메모리 속도로 통신되기 때문에 시스템간의 통신 속도가 놀랍게 향상됐고, 수천개의 리눅스 이미지를 쉽게 설치할 수 있어 확장이 빠르고 쉬워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사시 한쪽 서버에 문제가 생겨도 추가 비용 없이 바로 다른 리눅스 이미지를 설치하여 서비스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맘껏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한국IBM의 김태영 이사는 "드림볼이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메인프레임과 리눅스 OS를 도입함으로써 기존 온라인게임 서버업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이제 리눅스/390의 고가용성, 신뢰성, 확장성이 게임업계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한국IBM과 드림볼은 지난 6월부터 IBM 리눅스 지원센터에서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테스트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7월 27일 서비스 실시에 앞선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드림 사커에 대한 본격적인 서비스는 8월중에 www.vworldcup.com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