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SW 패키지 가격「천차만별」

일반입력 :2001/06/14 00:00

도안구 기자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표적인 번역 소프트웨어는 약 7~8 가지. 이 제품들의 구입 가격은 얼마나 될까? 분석 결과, 각각 성능과 언어 지원 범위, 그리고 출시 업체 연륜 등에 따라 3만원대에서 80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와 최고 가격을 제외한 평균가는 약 10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올해로 7년차를 맞고 있는 검색 엔진과 번역 소프트웨어 업체 언어공학연구소(www.worldman.com)는 지금까지 번역 SW 대표작 3개 제품을 발표했다. 이 중 최근 출시된 '사이버트랜스프로(CyberTrans Pro)'의 가격은 9만 9000원. 단, 기존의 월드맨, 트래니2000 등 소프트웨어 정품을 구입해 제품등록을 마친 고객들의 경우 50% 할인된 4만 8000원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자연어처리 프로그램 전문업체 유니소프트(www.unisoft.co.kr)의 한일 양방향 인터넷 번역 소프트웨어 '바벨Top2002'의 정품 가격은 8만 8000원. 기존의 바벨 제품 소지자의 경우 5만 3000원의 가격에 업그레이드 버전을 구입할 수 있다. 바벨4.0은 유니소프트가 지난 96년 완성한 인터넷 전용 일한 번역 소프트웨어 '바벨'을 포항공대 언어공학연구실과 산학 공동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일한 70만, 한일 50만 단어를 수록한 한일간 양방향 사전과 전자우편 번역 지원이 대표적인 기능이다. 한일/일한 번역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창신소프트(www.cssoft.co.kr)는 최근 자사 한일/일한 번역 소프트웨어 '이지트랜스(ezTrans)2001' 제품 홍보를 위해 가격을 66% 할인,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현재 창신소프트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29만 5000원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행사 기간이 끝나면 다시 기존 정품가 88만원으로 재인상 될 예정이다. 번역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엘앤아이소프트(www.lnisoft.co.kr)의 영한 자동 번역 소프트웨어 '인가이드2000'의 가격은 13만 2000원. 제품 설치 이후 1년 동안은 분기별(3개월)에 한번씩 무상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으며,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받고 싶을 경우 연회비 2만원이 추가 소요된다.인가이드2000은 인터넷 번역, 문서 번역, 사전 기능 등을 모두 제공한다. 또 웹브라우저 기능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번역문에 직접 수정 작업도 할 수 있다. 언어공학연구소 장충엽 사장은 "번역 소프트웨어들이 각기 다양한 가격대를 이루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술 투입비, 번역 성공률, 판매량 예상치 등이 복합된 업체별 마케팅 청사진에 있다"며, "소비자들은 제품을 고를 때 가격만 따지기 보다는 제품 기능 사전 조사, 개발업체의 브랜드인지도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