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침체된 PC 시장 활력소 기대」

일반입력 :2001/05/07 00:00

Joe Wilcox

지난 4일 MS 제품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이 윈도우 XP 발매일이 올해 10월 29일로 확정됐다고 CNET News.com에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윈도우 XP가 올해 10월 29일 발매될 것이라고 한다. 윈도우 XP가 10월에 출시되면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PC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PC 제조사는 윈도우 XP가 출시되면 일반 소비자와 업체들이 업그레이드를 서두를 것이기 때문에 PC 판매가 급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윈도우 XP가 계획대로 10월에 발매되면, 올 겨울 휴가철 PC 판매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연중 두 번째 대목인 개학 시즌까지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제조사 관계자에 따르면 MS는 최근 몇 주 동안 계속해서 윈도우 XP 발매일을 변경했다고 한다.약 2주 전 MS는 몇몇 PC 제조업체에 하반기 개학 시즌인 6월 무렵 최종 또는 골드 버전을 배포할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골드 매스터는 새 PC 시스템용 운영체제 사본을 만드는 데에 사용된다.MS는 일주일 전 골드 매스터 사본을 8월 첫째 주에 완성할 것이라고 정정했다. 하지만 CNET News.com에 전달된 소식에 따르면 이번 판매 시기를 놓치면, 윈도우 XP는 내년이 되어서야 발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윈도우 XP 발매일은 10월 29일로 확정됐으며, 골드 코드 역시 그때 즈음에 발표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한 달 동안 무려 세 번이나 변경된 소식이다.게임기 X박스 출시 문제윈도우 XP가 2001년 내에 완성될 것이라는 소식이 확인됐지만 건지 리서치(Guernsey Research)의 분석가 크리스 르톡은 "MS는 윈도우 XP의 발매를 최대한 연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문제는 MS가 X박스를 올해 가을에 발매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윈도우 XP를 발매하는데 감수해야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PC 제조사들에게 X박스와 윈도우 XP를 동시에 발매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르톡은 "이같은 MS의 입장은 X박스 마케팅의 일환으로 윈도우 XP 발매를 가능한 연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윈도우 XP 마케팅이 X박스 판매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게이머의 경우엔 X박스가 출시되면, 윈도우 XP dal;sdkfjal;나얼;미나얼와 왐ㄴ;dfasdfasdfassdfasdfff d asdf 출시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PD 인텔랙(Intelect) 분석가 스테판 베이커는 MS가 윈도우 XP와 X박스의 마케팅이 겹쳐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르톡의 의견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는 "MS가 아무리 거대 기업이라 할지라도 윈도우 XP와 X박스를 동시에 출시하고 마케팅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다.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행하기 위해 거액의 비용을 들이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결국엔 다른 제품군의 일을 동시에 행하는 것이다. 그만큼 동시에 두 가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MS 대변인은 윈도우 XP가 올 하반기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 이외에 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PC 제조업체들에겐 희소식?베이커는 윈도우 XP 출시가 침체된 PC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MS가 윈도우 XP 프로모션을 위해 소비하게 될 자금으로 인해 PC 시장, 리셀러, 델 웹사이트 등에 트래픽이 늘어날 것이다. 이 자금은 시장을 활기차게 할 것이며, 이는 이번 프로모션이 아니라면 힘들 것이다. MS는 윈도우 XP 출시가 윈도우 95 때만큼이나 큰 사업이 될 것이며, 소매 업체들과 PC업체들 사이의 공동 마케팅, 직접 광고 및 대규모 투자 등의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는 "컴퓨터 산업이 정체를 겪고 있기 때문에 프로모션이 많을수록 판매 촉진은 더 원활히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MS는 트래픽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한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다. 따라서 윈도우 XP 출시로 시장은 정말 바라던 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데이터퀘스트는 올해 1분기 PC 판매율이 지난해에 비해 3.5% 하락했다고 보고했으며, IDC가 추정한 것에 따르면 9.5% 하락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PC 제조업체들은 판매를 높이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데이터퀘스터는 올해 PC 판매가 전년도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올해 휴가철의 PC 판매가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이뤄질 것을 전제로 했을 때의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휴가철 PC 판매가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베이커는 올 4분기에는 윈도우 XP가 PC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트너 분석가 마틴 레이놀드는 윈도우 XP가 PC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볼 만한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올 크리스마스 시즌의 PC 판매는 윈도우 XP 출시보다는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에 달려 있는 것이다. PC 산업이 당면한 문제는 전반적인 경기가 충분히 회복돼야만 해결 가능한 것이다. 피퍼 제이프레이 분석가 아샥 쿠마르도 윈도우 XP가 침체된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거시 경제의 입장에서 볼 때 PC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할 만한 근거는 희박하다. 올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아직까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PC 판매는 이미 저조한 상태로 이번 주 컴팩, 델, hp 등이 PC 가격을 30% 이상을 하락시키는 등 가격 전쟁이 시작됐다. 혜택을 보는 건 MS일 뿐레이놀드는 "MS가 윈도우 XP로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윈도우 XP는 MS의 전략적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증가시키려는 닷넷 등의 서비스에서 유용하다"고 말했다. MS가 제창하고 있는 서비스로서의 닷넷 전략은 윈도우 XP의 일환으로, 가입자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사람들이 윈도우 XP를 사용하게 될수록 MS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1일에 시작되는 2002년 회계연도에서 MS는 주당 판매 증가와 수익을 맞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메릴린치 분석가인 핸니 블라짓은 지난 4일 보고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MS는 핵심 부문에서 수익을 증가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익 증가의 요인으로 간주하고 있는 오피스 및 윈도우 XP 출시, Y2K 문제 등은 MS 2002년 회계년도에서 EPS(earnings per share)를 간신히 충족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MS의 주당 수익은 1.90~1.94 달러다. 이는 OS를 제외한 비OS만을 대상으로 계산한 수익이 대략 14~ 15% 정도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