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MBA과정을 개설한 아주대 경영대학원, 엠비존닷컴 등에 이어 최근 삼성멀티캠퍼스, 배움닷컴, 크레듀, 이아카데미홀딩스 등 인터넷교육 업체들이 잇따라 관련 교육과정 개설에 나서고 있다.이는 국내 기업체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최고경영자 과정 및 전문 경영학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수용할 교육기관이 부족한데 비해 온라인 교육(e―learning)을 통하면 바쁜 직장인들이 회사나 가정에서 수강인원의 제한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초 국내 유일하게 온라인으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강좌를 마련한 아주대 경영대학원의 사이버MBA(www.cybermba.ac.kr 대표 방석범)는 일반 경영학 학위과정 외에 인터넷마케팅, e비즈니스 수익모델, 고객관계관리(CRM) 강좌 등을 포함하는 e비즈니스 전략 MBA과정, 미국 공인회계사 교육기관인 베커의 AICPA 프로그램과 MBA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과정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매 학기 수강생 모집 경쟁률이 3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삼성멀티캠퍼스(소장 류병수)는 지난달 이 대학원과 제휴, 자사 원격교육 사이트 e캠퍼스(www.e―campus.co.kr)에 경영학 심화과정을 개설하기도 했고 대학원 교수진과 함께 MBA정규 과정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인터넷교육 포털 배움닷컴(www.baeoom.com 대표 임춘수)도 지난 2월 한양대 경영대학원과 사이버 최고경영자 과정 및 사이버 MBA과정 공동 개발·운영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인터넷 기업 직무교육에서 두곽을 나타내고 있는 크레듀(www.credu.com 대표 김영순) 역시 최근 서울대 경영대학원과 손잡고 인사관리, 전략경영, 회계관리 등 경영학 콘텐츠를 개발한 데 이어 하반기까지 모두 14개 과목을 개설, 예비 MBA과정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엠비존닷컴(www.mbzone.com 대표 박강규)이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사이버MBA 학위취득 과정을 들여와 운영중이고 이아카데미홀딩스(www.eacademy.ac 대표 장진우)가 영국 웨일즈 대학의 온라인 MBA 과정을 개설해 놓고 있다.업계는 한 관계자는 “사이버MBA 시장이 앞으로 전체 인터넷교육 시장의 10%선까지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평생교육법 내 관련 조항에 원격교육을 통해 학사학위 외에 석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야 하는 법적 걸림돌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