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닷컴업체들의 재정적 어려움이 최악의 상황에 이르면서 회원수 30만인 사이트는 물론 얼른 들어도 쉽게 이름을 기억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도메인을 헐값으로 구매할 수 있는 때문.특히 투자자를 찾지 못한 중소 닷컴들이 그동안 회원 확보를 위해 쏟아부은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채 사업을 정리,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사이트를 회원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를 할 수 있어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닷컴 매물사이트인 사이트마켓(www.sitemarket.co.kr)에는 회원수 30만이 넘는 e메일 복권사이트를 비롯해 골프용품 전문 쇼핑몰, 비공개 과외전문사이트 등 250여개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80%이상이 사업을 완전히 포기한 상태여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닷컴에 대한 투자가 끊기면서 50만원에서부터 1000만원 정도로도 웬만한 사이트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사이트마켓 담당자의 주장이다.도메인 역시 지난해 1만 달러 이상을 호가하던 도메인을 지금은 2000~30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등 전년대비 70~80% 이상 급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도메인 매매사이트 도메인트랜드닷컴(www.domaintrend.com)위 경우 쇼핑몰이나 학원, B2B사업을 할 경우 쉽게 연상할 수 있는 도메인이 수백개나 올라와 있으며, 도메인 보유자들이 빠른 처분을 원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성사되는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도메인으로 이메일과 포워딩 서비스를 했던 코리아커플(www.koreacouple.com)도 ‘인혜:inhye.com’ 와 같은 이름 도메인과 ‘iandi.com’ 등 개성 도메인, 사업용 도메인 등 보유 도메인 1600개를 매각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