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CID(발신번호표시서비스) 상용화 특수 기대

일반입력 :2001/02/22 00:00

백용대

이에 따라 유선전화기 업체의 CID 특수가 예상되며, 발신자번호를 표시할 수 있는 액정화면이 부착된 전화기가 보급됨에 따라 이를 이용해 데이터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통신은 CID 제공가능 지역이 전국의 70% 정도이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서울지역에 집중돼있는 반전자교환기 대·개체작업을 서둘러 연말까지 서울에서도 70% 이상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한통은 CID의 주기능인 발신번호표시외에 일본의 NTT가 하반기부터 도입할 데이터서비스인 ’엘모드(NTT도코모의 아이모드의 유선형태)’를 연말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한통은 또한 CID 서비스 도입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전화기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유료로 기능검증시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통은 CID 서비스 요금안을 이달중 마련해 정통부와 협의할 예정이다.하나로통신은 한통이 반전자교환기 대·개체문제로 모든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모든 가입자에게 CID를 제공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 수신자에게 발신번호 뿐만아니라 이름까지 표시해주는 서비스를 6월부터 제공한다는 목표아래 타사업자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CID 요금은 기본료를 월 2000원으로 책정하고 통화중대기번호표시, 발신익명처리, 수신거부, 발신정보표시 방지 등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그리고 여러 회선에 대한 CID 서비스를 한꺼번에 신청할 경우 2∼5회선 20%, 6∼9회선 30%, 10회선 이상 40%씩 요금을 할인해주기로 했다.SK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등 이동전화사업자들도 교환기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치고 유선사업자와 보조를 맞춰 4월부터 시범서비스, 5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이동전화사업자들은 CID외에 발신자와 수신자의 권익보호 차원에서 발신정보표시 금지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SK텔레콤은 요금이 정부의 인가사항이란 점을 감안, 월 이용료 3000∼3500원을 놓고 정통부와 협의중이며 타 사업자들은 SK의 요금결정을 감안해 결정하기로 했다. 반면 LG텔레콤은 자사 가입자간 제공해 온 발신번호표시서비스는 계속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 용어설명CID(Calling Identity Delivery)서비스 : 발신자의 전화번호 또는 이름을 통화전에 디스플레이 장치나 전화기 스크린에 표시하도록 함으로써 수신자가 응답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전화폭력 차단, 부재중 전화번호 표시, 다양한 데이터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다. 일반가입자가 CID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액정화면 부착된 CID 전화기가 있어야 하며 통신사업자에게 별도로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