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 업체들, 중소기업 타깃 마케팅 총력

일반입력 :2001/02/21 00:00

채윤정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넥서브· 시스웨어· 드림홀딩스아시아 등 ASP업체들이 1만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따내기 위해 자사의 ERP(전사적자원관리) 패키지 구축 기간을 6개월에서 1~3개월로 대폭 줄이는 등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는 지역에 무관하게 서비스가 실시될 수 있도록 지역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이는 현재 ASP업체의 고객이 10여개 안팎에 불과해 개별적 영업만으로는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운데다 정부에서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1만개 중소기업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수백여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업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업체들은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 달성 등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이와관련,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멀티컨설팅 방법론’을 선보이는 등 1만개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적합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이를 적용하면 커스터마이징이 필요없고, 업종별로 마련된 템플릿을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어 ERP패키지 구축기간을 기존의 6개월에서 최대 1~3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SDS는 또한 지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말 서울·경기, 대구·경북 지역의 업체 3곳과 지역 네트워크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조만간 부산업체와 호남업체를 각각 선정해 네트워크를 통한 ASP사업에 나선다는 것이 삼성SDS의 복안이다.또한 넥서브(대표 오병기)는 이미 참여중인 중소기업청과 정보통신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외에 산자부의 1만개 중소기업 지원사업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다각적 대책을 마련중이다. 넥서브는 우선 대량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도록 회계시스템은 업종에 관계없이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하되 판매· 유통 분야에 대해서는 전기·전자, 기계·금속, 화학 등 분야별로 커스터마이징 없이 적용할 수 있는 공통의 템플릿을 적용할 방침이다. 업종별 템플릿을 적용할 경우 빠르면 1~2개월내에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고 넥서브관계자는 밝혔다.시스웨어(대표 권영범)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영림원의 ERP패키지에 대해 업종별로 다른 템플릿을 마련, 4~6주만에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시스웨어는 최단기간 구축 가능성을 내세워 1만개 중소기업지원사업에 뛰어든다는 전략이다.드림홀딩스아시아(대표 유재석)도 전기· 전자, 비철· 금속 등에 특화된 템플릿을 마련, 1개월~3개월 정도로 시스템 구축 기간을 단축했다고 밝히는 등 공격적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정통부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정보화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데이콤과 공동으로 1만개 중소기업 지원사업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