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마이닝 툴 국산화 성공

일반입력 :2001/02/21 00:00

방창완 기자

국내 기술의 데이터 마이닝 솔루션이 개발됐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데이터 마이닝 솔루션인 XM-BRENIC/Miner(이하 마이너) 개발을 마치고 국내 주요 산업군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우정보시스템이 이번에 개발한 마이너는 범용적인 마이닝 기법을 선정해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 마케팅 실무자들과 현업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 마이너는 자바를 기반으로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분리돼 인터넷에서의 접속이 가능하며 코바 컴포넌트로 구성돼 다중 사용자를 지원한다. 여러 부서에서 동시 접속해 작업 결과를 바로 볼 수 있는 아웃풋 비주얼라이제이션 기능도 내장하고 있다.또 CRM 관련 주요 도메인별로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시나리오 매니저 기능을 통해 한번 작업된 데이터 마이닝 모델 결과와 이력을 기록·관리함으로써, 향후 재작업 발생에 대한 중복률을 방지하고 유사 문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CRM의 주요 분석 툴로 인식되는 데이터 마이닝은 고객의 행동 패턴과 리스크를 예측하며,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행, 평가하거나 영업·마케팅·서비스 등 운영 CRM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사용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데이터 마이닝 시장은 21%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004년까지 19억 달러(23조원)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내에는 SAS코리아를 비롯해 한국IBM, SPSS 등 외국계 마이닝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으며, 국내 eCRM 업체들은 웹 기반 데이터 마이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데이터 마이닝 솔루션이 고가에 공급되고 있어 많은 중소기업들이 CRM 컨설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마이너는 기존의 상용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에 공급된다. 중소기업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시장 저변 확대와 수입 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통신·금융·제조·유통 등 마이너의 적용 범위가 전 산업에 걸쳐 있다고 보고, 우선 대우쇼핑몰과 대우자동차에 고객관리 시스템 용도로 솔루션을 공급했다. 앞으로는 영역별로 데이터 마이닝 솔루션에 대한 성과를 분석해 각 산업별 솔루션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