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 e-비즈니스 컨설턴트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게됨에 따라 e-비즈니스 고객들은 전통적인 대형 IT서비스 제공업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앤더슨 컨설팅이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같은 대형 업체들은 웹에 대한 적응력은 다소 느리지만 월가의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하는 젊은 컨설턴트 기업들의 전략 변화나 민감한 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논리가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대다수의 전통적인 컨설턴트 기업들은 기업 공개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주식 시장의 변동에 큰 영향은 받지 않지만 2년 전 자체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어야만 했다. 과거 대형 회계 및 전문 서비스 기업에 속해 있던 대부분의 빅 파이브 기업들은 독립적인 IT 컨설팅과 서비스 기업으로 재 탄생해 왔다.앤더슨 컨설팅은 지난해 10월 중재를 통해 아서 앤더슨과의 분할을 확정지은 후 회사명을 악센튜어로 변경했다. 지난해 5월 캡 제미니SA는 언스트앤영의 컨설팅 부문을 인수해 캡제미니 언스트앤 영을 설립했다. PwC는 HP가 비록 인수를 취소했지만 거의 인수가 성사될 뻔했다. KPMG는 컨설팅 업무를 분리해 KPMG 컨설팅을 설립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IT 컨설턴트 기업들을 주시하고 있는 분석가들은 대기업들이 여전히 소규모의 웹 전문 경쟁 업체들의 재정적인 어려움 덕분에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 컨설턴트 기업들은 자체적인 조직 변화를 강화하고 있으며 e-비즈니스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전략적인 컨설팅과 기술 통합을 지원하고 있다. 닷컴기업이 아닌 굴뚝 산업에 종사하는 업체들이 공략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현재 이 업체들은 전자상거래와 기존의 시스템을 연계해 엔터프라이즈 환경 전반에 대한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양키그룹의 분석가인 리치 영은 "고객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앤더슨, KPMG, IBM 글로벌 서비스와 같은 기업들은 안정적인 기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대형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대형 컨설턴트 기업만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닷컴기업이 될 수도 있다. 팜퀘스트는 제약 업계를 위해 작년 한해 동안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와 웹사이트를 개발했으며 두 세 곳의 시스템 통합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고려하고 있다. 또 앤더슨 컨설팅과 같은 대형 업체와도 접촉하고 있다. 팜퀘스트의 CEO인 샹카 헤만디는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컨설턴트 기업도 있다. 앤더슨이나 PwC와 같은 기업들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과의 협력 경험이나 광범위한 서비스만으로 전통적인 컨설턴트 기업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또한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IT 또는 업무 관리자들에게도 컨설턴트 신생 기업들의 출현은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컨설팅 인포메이션 서비스의 분석가인 로덴하우저는 "e-비즈니스 컨설턴트 신생 업체들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다수의 기업들은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컨설팅 기업을 선택했다고 해서 해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