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저장 관리는 e-비즈니스 분야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지만 API 표준 수립이 지연됨에 따라 고급 툴의 개발도 지연되고 있다.표준이 지연됨에 따라 BMC 소프트웨어는 표준 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의 반응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저장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최초의 툴을 개발하게 됐다.BMC는 지난 10월 말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 컴팩, EMC 등과 같은 15개의 주요 저장 시스템 개발 벤더들과 공동으로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저장 관리를 위한 널리지 모듈을 개발하기로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널리지 모듈은 BMC의 패트롤 프레임웍에 통합되며 내년 봄 출시될 예정이다.그러나 사용자와 분석가들은 이와 같은 툴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e-비즈니스 인프라스트럭처에서 필요하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지만 다른 시스템 관리 툴 벤더들은 API 표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루미네이터의 분석가인 존 웹스터는 "BMC는 주사위를 던져버렸다. SNIA(Storage Network Industry Association)에서 API 표준을 결정하기도 전에 먼저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BMC가 250여종의 널리지 모듈을 개발하면서 전문 기술을 습득했기 때문에 독자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한 것이라고도 한다. 데이터퀘스트의 분석가인 캐롤린 디센지오는 "BMC는 정보를 수집해 성능과 연계하는 작업에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제품이 발표되기 전에는 저장 시스템을 추가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저장은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BMC는 협력 업체들의 독자적인 API를 통합해 API 표준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액시엄의 업무 담당 수석인 폴 몬트로스는 "애플리케이션 속도가 느리다는 문의 전화는 IT 담당 직원에는 악몽과 같은 것이다. 메모리, CPU, I/O 시스템, 디스크에 이르는 전체 인프라스트럭처를 모두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몬트로스는 "애플리케이션 중심 툴로 이와 같은 모든 환경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의 실행 속도가 느려져도 원인 파악이 가능해진다"고 전했다.저장 관리를 위한 API 표준 설립 과정은 매우 느리게 진행됐다. 최소 6개월 동안 SNIA는 업계 전반에서 통용될 수 있는 API를 개발해 IBM의 티볼리 시스템이나 CA와 같은 기업들이 양질의 저장 관리 툴을 자사의 제품에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SNIA는 허브, 스위치, 라우터, 브리지, 디스크, 테이프, 호스트 버스 어댑터 등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API를 표준화했다.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에서 전송한 데이터의 양과 응답 시간을 파악할 수 있는 API 표준 개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CA와 티볼리는 SAN(Storage Area Network)에서 장비 감지가 가능한 관리 제품을 발표했다. CA의 SANITI(Storage Area Network Integrated Technology Initiative)에는 SAN 장비 감지와 망 매핑, 모니터링과 같은 기능이 포함돼 있다. 티볼리의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자에서는 ANSI(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에서 새롭게 정의한 감지와 관리 표준을 통합 지원한다.티볼리는 SNIA 표준이 발표되는 내년에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저장 관리 툴을 출시할 예정이다. 티볼리 스토리지 매니지먼트의 전략과 제품 라인 관리 담당 이사인 론 리페는 "관리와 저장 네트워크를 연계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적절한 장비에 지정해 애플리케이션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지원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