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의 중요성을 인식해 각종 금융기관과 포탈 서비스 업체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고객자산관리 솔루션 채용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SK의 OK 캐시백, 한국통신 커머스 솔루션의 뱅크타운, 하나은행 등이 이미 자산관리 서비스에 들어갔고 이누카는 각 은행으로 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조이뱅크는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고객의 자금결제지원과 입력된 고객의 정보를 바탕으로 회원제로 자산관리를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그러나 가장 핵심인 통합계좌 서비스 도입에 대해서는 어느 업체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 계좌통합방식에 대한 논란이 많은 가운데 이 서비스가 빠진 마이크로소프트의 머니와 유사한 제한적인 PFM(Personal Financial Management) 서비스로 편향되고 있다. 업체들이 PFM 서비스를 준비해왔지만 어떻게 고객 정보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던 것. 현재 통합계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3가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인 PFM 솔루션 확장 버전 채용과 금융 사이트와의 개별 협력을 통한 웹 서비스, 그리고 스크린 스크래핑 방식을 통한 웹 서비스 등이다. 그러나 일반 PFM 서비스가 확장하기엔 제한적인 면이 많고 사이트간의 제휴를 기반으로 한 웹 서비스는 실제 서비스까지 시일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업체들은 스크래핑 방식을 도입한 웹 서비스로 마음이 기울어지고 있다. 현재 많은 금융 포탈 사이트들이 단순 PFM 솔루션으로는 차별화할 수 없게 되자 웹 서비스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웹 서비스 방식을 이용하면 고객은 흩어져 있는 개인 금융 정보를 한곳에서 관리하고 계획적인 운용을 할 수 있기 때문. 스크래핑 방식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요들리나 버티컬원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1500개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지만 가격이 수십억원대라 도입하기 만만치 않다. 이달 국산 솔루션으로는 처음으로 오픈테크가 스크래핑 방식을 이용한 웹 서비스 엔진을 내놓고 공략 페달을 밟고 있다. PFM 포탈 사이트를 운영을 돕는 PFM 엔진인 오아시스(OpenTech Account Aggregation Service Information System)는 고객이 자신이 여러 운행이나 증권, 포인트 관련 사이트에 가입해 있더라도 한번에 포탈 형태로 보유한 금융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어카운트 어그리게이션 서비스(AAS: 통합 계좌 서비스) 솔루션. 오픈테크의 김광일 사장은 "어카운트 어그리게이션 역할을 하는 오아시스 엔진으로 한쪽에 모아두고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고객 확보와 유지 효과가 크다. 금융 포탈들은 차별 기능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요들리나 버티컬원과 같은 외산 제품의 수입에 의존했던 금융 기관이나 금융포탈 업체들에게 제품 구매의 폭을 넓혀주고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테크는 금융기관과 포탈 사이트를 중심으로 영업 활동에 나설 방침. 가격은 사용자수에 따라 다르지만 2억원~10억원대이고 유지보수비는 연간 2000만원 정도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내년 상반기 금융 시장 침체가 예상되지만 그동안 금융 포탈 서비스에서 빠져 있던 근간이 되는 국산 계좌통합 서비스 솔루션이 출시돼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자체 정보나 정보 제공 협약을 통해 좁은 정보를 보여줄 수밖에 없는 금융 포탈의 한계를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